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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한달에 절반 휴업도…생산 반토막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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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제외 절반넘게 휴업한 곳도
3년 연속 마이너스 생산 우려도

車업계 한달에 절반 휴업도…생산 반토막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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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중국에 이어 대구ㆍ경북 등 국내 주요 산업지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면서 자동차업계의 2월 생산량이 반 토막 날 위기에 처했다. 이달 주말을 제외한 조업일수를 20일로 기준을 삼았을 때 벌써 열흘 이상 휴업에 들어간 공장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생산량 차질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3년 연속 마이너스 생산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2월 한 달간 평균 6.5일과 5.4일의 휴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현대차 전주공장(트럭라인)이 12일을 쉬어 가장 많은 휴업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2월 조업일수의 절반 이상을 쉰 셈이다. 뒤를 이어 울산 1공장과 울산 5공장 1라인 등이 각각 9일의 휴무를 진행했다. 기아차도 상황은 비슷하다. 소하리 공장, 광주 3공장은 10일 휴무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주말을 제외한 조업일수가 19일(설 명절 기간 제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벌써 절반 이상의 휴무를 실시했다.


여기에 조업이 이뤄져도 부품 부족으로 빈 컨베이너 벨트를 돌리는 '공피치(부품이 충분하지 않아 조립할 차량이 비어 있는 상태로 컨베이어벨트를 돌리는 것)'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생산량은 반 토막 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견 3사도 휴업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GM의 부평공장은 3일간 가동을 멈췄다. 르노삼성자동차는 4일, 쌍용자동차도 7일간 휴무를 실시했다. 휴업일은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자동차산업의 기반이 집중된 영남지역에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의 광업ㆍ제조업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지역에는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사업체의 30.8%, 생산액 기준으로는 34.1%가 집중돼 있다. 자동차산업의 경우 타격이 더욱 심각하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의 경우 영남지역에 사업체의 48.1%, 생산액 기준 42.9%가 몰려 있다.


전문가들인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부품 수급 문제에서 국내 문제로 전이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장기간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존의 대책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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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국내 문제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못해도 두 달 이상 코로나19의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올 상반기는 물론 1년 전체 전망도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확정적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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