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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중국서 확산되고 있는 한국인 입국 격리·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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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중국서 확산되고 있는 한국인 입국 격리·통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 왕징 내 한 아파트단지 출입구 앞에 생필품 및 배달품을 수거해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왕징 내 많은 아파트들이 '한국에서 베이징으로 올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 지침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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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 학교 통지입니다.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비교적 심각하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한국 국적의 학생들은 잠시 당분간 베이징으로 돌아오지 마세요. (중국 초등학교 통지)


#.바이러스를 피해 잠시 아이들과 잠시 한국에 들어왔는데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러다가 입국거부를 당하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중국내 한국인 커뮤니티)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수가 순식간에 800명을 넘어서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오히려 입국하는 한국인을 격리하거나 통제 조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중국 중앙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지방정부와 사회 차원의 조치지만 우리나라가 여전히 중국인 입국 금지에 소극적이고 별도 격리조치를 하지 않는 것과 대비된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25일 베이징에서는 한국인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왕징 지역을 중심으로 입국자 격리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의 각 아파트단지는 전날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베이징으로 올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한다' 지침이 시행 중이다. 자택내 14일간 격리 후 이상증상이 없다고 확인될 경우에만 거주위원회에서 출입증을 발급해 통행을 허용하도록 했다. 그동안 외국인은 14일동안 중국에서 체류하지 않았고 베이징 공항을 통해 들어올 경우는 2주간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한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이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방침이 급하게 변경된 것이다.


교민들 사이에서는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는 격리조치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중국에는 그동안 중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우려해 한국으로 잠시 피해 있다가 3월 초중고ㆍ대학 개학시즌을 앞두고 입국을 준비하고 있는 교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각 지역 교민 커뮤니티에는 지금 같은 시기에 중국에 들어왔다가 격리될수도 있어 걱정이 된다는 우려의 글과 강제격리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전날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는 한국발 여객기에 탄 한국인 30여 명이 동승한 중국인의 발열 증상 탓에 전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산둥성 웨이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도 한국에서 입국할경우 5~7일간 강제 격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까지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미 자치권이 있는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는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본격 시행되고 있다. 홍콩은 한국방문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해 이날 오전 6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이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했다. 마카오 역시 지난 23일부터 한국을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했다.


중국의 이런 조치는 한국이 중국인 입국 제한을 심각히 고려하지 않는 상황과 다르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이에 대해 "한국인 입국자들을 중국에서 강제 격리하고 있다는 루머들이 최근 며칠새 많이 나오고 있다"며 "아직까지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격리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을 뿐 강제격리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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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관계가 밀접한 중국 산둥성에서 중국인들이 성 정부에 한국인 입국 제한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동북부 지린성은 옌지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한국발 비행기 승객들을 당국의 지휘 아래 목적지로 직접 이동시킨다는 방침도 정했다. 옌지국제공항을 통해 옌볜에 도착 한국인들은 법률 책임서에 서명하고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따라야한다. 비행기에서 확진자가 확인돼 모든 탑승객을 집중격리해야 하는 상황을 대비해 옌볜에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격리장소를 별도로 준비하기도 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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