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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AI 기술로 '카트라이더' 비매너 유저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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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프로그램 탐지 시스템 구축…비정상적 플레이 자동 감지

넥슨, AI 기술로 '카트라이더' 비매너 유저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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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넥슨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PC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내에서 비매너 유저들을 자동으로 잡아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자사의 AI·빅데이터 연구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와 협업해 카트라이더 내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매너 유저들을 자동으로 판별한다. 카트라이더에 적용된 AI 기술은 초 단위로 수집되는 유저들의 주행속도와 충돌구간, 드리프트 사용 내역을 분석해 게임 중 고의로 가만히 있어 상대방 유저의 게임 진행을 방해하거나, 불법 프로그램으로 속도 제한을 조작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패턴을 자동 감지한다.


넥슨은 이 같은 기술을 카트라이더뿐 아니라 다른 PC·모바일 게임에도 점차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선보여 흥행에 성공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 기술은 게임 내에서 버그를 활용한 아이템 복제나 악의적인 채팅창 스팸 도배 등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넥슨 관계자는 "AI 기술로 게임 내에서의 비정상적인 플레이 패턴을 판별하는 데 정확성을 고도화했다"고 전했다.


넥슨은 또 비매너 유저를 발견하면 즉시 제보할 수 있는 신고 시스템을 새로 적용했다. 비매너 유저를 제보할 경우 카트라이더 홈페이지 내 고객센터를 거쳤던 기존 방식에서, 게임 도중 곧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 게임화면 하단에 새롭게 추가된 신고 메뉴에서 최근 플레이를 함께 한 유저 등 최대 14명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고 사유로는 욕설 사용이나 광고성 콘텐츠 게시, 불법 프로그램 악용, 고의적 플레이 방해와 같은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보가 접수된 유저는 별도 프로세스를 거쳐 신고 내용에 대해 검증을 진행한다. 검증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플레이 패턴이 관찰되는 경우 일반 게임에서 분리돼 비매너 유저간의 매칭이 이뤄지는데 이곳에서의 주행기록에 따라 제재를 받는다. 카트라이더 개발을 담당하는 조재윤 넥슨 리더는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빠르게 제재할 수 있도록 신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게임 내·외부적으로 제반 환경을 마련했다"며 "카트라이더 이용자들의 주행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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