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코로나19 감염경로 파악, 통신로밍 활용도 높혀야"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변형균 K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업 담당 상무
"ICT 기술로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GEPP 글로벌 확산 필요"
각국 통신사 기지국 정보로 경로 파악 가능...한·중·일 협력 필요
판데믹 시에만 발동하면 '개인정보보호' 지킬 수 있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 파악에는 휴대폰 위치 추적도 활용된다. 더 정확하게는 통신 가입자가 접촉한 '기지국의 GPS 정보'다. 전국에 깔린 이통3사의 기지국은 83만2380개(LTE기준). 확진자가 폰을 사용하고, 4G가 터지는 곳에 있었다면 150~200미터 내에 위도와 경도 좌표를 확인할 수 있다. 카드결제, CCTV 정보도 같이 활용된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이같은 정보는 질병관리본부가 개인 동의 없이 파악할 수 있다.


문제는 해외에 나가 있는 내국인의 동선 파악이다. 통신로밍 정보를 활용한다 해도 방문 국가밖에 알 수 없다. 초기에 능동감시대상자를 가려내기가 어려운 이유다. 국내 입국하는 외국인도 문제다. 해외통신사를 쓰기 때문에 오염지역을 다녀왔는지 동선을 빠르게 파악하기 어렵다. 일찌감치 국제사회에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GEPP)를 타진해온 KT가 코로나 19 확산을 계기로 한국, 중국, 일본이 감염병 예방 공동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각국 통신사 기지국 교환기 정보 감염경로 파악 가능...한·중·일 협력 필요

"코로나19 감염경로 파악, 통신로밍 활용도 높혀야"
AD


"한국, 중국, 일본 3국만이라도 통신을 통한 감염 경로 정보를 공유한다면 전염병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KT가 도입한 GEP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아이디어다. GEPP 사업의 실무를 이끌고 있는 변형균 K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업담당 상무는 "코로나19의 확산을 계기로 통신을 통한 방역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과 일본만이라도 함께 도입해 공유한다면 감염병 방지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GEPP는 KT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구축해 2017년부터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참여한 '스마트검역시스템'의 글로벌 확장판이다. 감염병 오염지역 방문 이력을 통신 로밍을 통해 파악해 개인, 질병관리본부, 병원에 3중으로 알리는 것인데 이를 글로벌에 확산하는 것이 KT의 구상이다. 1인1폰 시대, 통신 정보로 감염자 동선 추적을 하는 아이디어가 효과적이여서 케냐, 라오스, 가나에도 수출됐다.


변 상무는 "세계 어느 나라든 기지국에 교환기 정보가 있고 교환기 아이디에 지역정보가 있기 때문에, 해외 이통사와 협력해 확진자의 동선을 지역 단위까지 쪼개서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예컨대 코로나19 발병시 중국에서 들어온 내국인이 오염 지역인 우한 시를 방문했는지 청정지역인 티베트에서만 활동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는 또 "GEPP 데이터가 쌓이면 머신러닝이나 딥러닝을 통해 감염병 발병 위험 예측을 더 면밀하게 할 수 있다"면서 "기존의 감염병 예측 AI 앱이 항공기 티켓팅 정보를 기반으로 했다면 통신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비행기로 가든 육로로 가든 감염자의 이동경로를 더 정확하게 파악해, 발병 리스크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데믹 시에만 발동하면 '개인정보보호' 지킬 수 있어

"코로나19 감염경로 파악, 통신로밍 활용도 높혀야"


문제는 '개인정보보호'의 가치와 충돌되는 지점이다. 2016년부터 KT가 국제사회에 알려왔지만 각국이 망설이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실제 KT는 이같은 아이디어를 NTT도코모(일본), 차이나모바일(중국)이 속한 한·중·일 통신사 전략협의체(SCFA)를 통해 건의했지만 개인정보보호 침해 우려로 실현되지 못했다. 변 상무는 "GEPP를 평상시와 위급시 2가지로 나눠 코로나 19 처럼 '감염병 대유행'의 위급 상황 발생시에만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정보를 파악해 위험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개인정보보호 가치도 지키면서 ICT방어막으로 감염병 확산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AD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는 지속가능경영단과 함께 올해도 GEPP 글로벌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 19를 계기로 전세계에 감염병 확산 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ICT방역망 이슈를 주도해나간다는 복안이다. 그의 일환으로 감염병 조기 발견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웹기반 감염병 사건감시 시스템(EIOS) 구축에도 참여하고 세계은행, 코이카(KOICA)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변 상무는 "GEPP만으로 전염병 확산을 100% 막을수는 없겠지만 '판데믹'을 최소화하는데 일부분 기여할 수 있는 비전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도 GEPP 론칭을 더 확대하고 글로벌 확산의 필요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