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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나선 '마스크 대란' 진정되나…확산세 꺾이고 수급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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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나선 '마스크 대란' 진정되나…확산세 꺾이고 수급도 'OK' 13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천공항수출입통관청사에서 세관 직원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밀수출 마스크 압수품을 공개하고 있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마스크 불법 해외반출을 막기 위해 이달 6~12일 집중단속한 결과 72건, 73만장의 반출을 막았다고 밝혔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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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로나19(COVID-19)의 확산세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관련 원자재 수급도 원활한 흐름을 보이면서 '마스크 대란'이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히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과 일부 중간 판매상들의 사재기로 치솟던 소비자 가격이 정상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보건용 마스크 가격이 70% 이상 급등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내 소매점 1만2000곳을 점검한 결과 보건용 마스크는 KF94 기준 개당 2000∼4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는 2018년 4월 평균 가격 1182원보다 69∼238% 오른 가격이다. 손 소독제 가격은 100㎖ 기준 2000∼8000원이었다.


서울시는 지난 5일부터 자치구와 함께 마스크 등 코로나19 관련 물품 매점매석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통업체 120곳을 점검해 거래 내역이 의심스러운 업체들을 적발했다. 적발된 사례를 보면 보건용 마스크 약 18만개를 해외업자와 현금으로 거래하거나 외국인이 운영하는 개인 마사지숍에서 약 20만개의 마스크를 현금으로 구매한 경우 등이 있었다. 서울시는 기존보다 50% 이상 높은 가격으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250곳도 조사하고 있다.


원자재 수급도 안정적인 흐름이다. 정부도 보건용 마스크 생산 원자재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내놨다. 정부 추산 국내 123개 마스크 제조업체 최대 총 생산량은 하루 1000만개인데, 생산에 필요한 멜트브라운 부직포(MB 필터) 대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열린 '마스크 등 시장교란행위 방지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현재 하루 1000만개 내외 생산에 필요한 MB 필터 대부분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한 바 있다.


유통업체를 통한 수급 안정에도 적극 나선 상태다. 공영홈쇼핑에서는 2월 47만개, 3월 53만개 등 총 100만개의 마스크를 마진 없이 판매했고, 농협은 하나로마트와 농협몰을 통해 2월 둘째주 25만개, 셋째주 13만개의 마스크를 공급키로 했다. 우체국쇼핑에서도 1~2월에 이미 15만개의 마스크를 판매했고 추가물량 확보를 추진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0일 28번째 환자가 확인된 이후 엿새째인 16일 오후 기준 29명이다. 이날 오전 국내 29번째 환자(82세 남성, 한국인)가 발생했다. 29번째 환자는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발열과 폐렴이 있지만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 확진자 가운데 9명(1, 2, 3, 4, 7, 8, 11, 17, 22번 환자)은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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