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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로 견본주택 개관 취소 · 지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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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여파로 견본주택 개관 취소 · 지연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로비가 평소보다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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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의 여파가 분양시장에까지 휘몰아치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이 본격 개장하기도 전에 신종 코로나 전파 우려로 인해 청약 일정이 지연 또는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로 계획했던 경기 수원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의 견본주택 개관이 취소됐다. 이 단지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수원 팔달8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단지다. GS건설이 기존 7일에서 21일로 견본주택 개관이 2주 연기한 대구 '청라힐스자이'에 이어 신종 코로나 전파를 막기 위한 두 번째 분양 일정 변경 사례다.


대신 대우건설과 SK건설은 오는 7일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18일부터 청약을 시작할 계획인만큼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청약 희망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실제 견본주택에 대해서는 이미 청약자들에게 선보일 준비가 끝난 만큼 향후 신종 코로나가 진정되면 당첨자 대상 계약 체결, 견본유닛 확인 등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견본주택 개관 취소 · 지연 잇따라 ▲ 경기 수원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제공=SK건설)

건설업계도 당초 열화상 감지기를 설치하고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비치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었으나 유행이 본격 확산되면서 전면적인 대책에 나서는 모양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 유행이 지속될 경우 건설업계에는 큰 타격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 확산 추세가 앞으로 2주간 절정기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올해 분양이 한국감정원의 '청약홈' 서비스 이관으로 인해 한 달 간 개점휴업한 데 이어 신종 코로나가 진정국면으로 돌아서지 못할 경우 개점휴업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건설사들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견본주택 개관이 2~3주 가량 지연된 바 있어 건설사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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