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대 1 경쟁률 뚫은 스타트업…더파이러츠·세차왕·키튼플래닛·홈핏 선정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43대 1의 경쟁을 뚫은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170여개 국내 스타트업끼리 3억원 상당의 광고 송출 혜택을 놓고 펼친 경쟁에서 최종 4곳의 기업이 뽑힌 것이다. 주인공은 '더파이러츠', '세차왕', '키튼플래닛', '홈핏'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봉진, 이하 코스포)은 포커스미디어코리아(대표 윤제현)와 공동으로 개최한 '아윌비빽 2020 피칭데이'에서 4곳의 우승팀이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코스포와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한 스타트업 마케팅 지원사업의 선정사 선발을 위한 최종 심사의 자리로, 스타트업 10팀이 무대에 올라 현장에서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은 지난 12월부터 진행된 공모에 접수해 1차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으로 더파이러츠, 모두컴퍼니, 세차왕, 씽즈, 아자스쿨, 엔터크라우드, 잇더컴퍼니, 키튼플래닛, 펫피플, 홈핏 순서로 무대에 올라 서비스를 발표했다. 심사위원과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현장심사는 이들 스타트업의 상품 및 서비스의 혁신성과 플랫폼 적합성 등을 고려해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스타트업 업계와 브랜딩 전문가들로 홍성태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 이현재 우아한형제들 대외협력이사, 이병헌 우리PE 투자본부장이 참여했다. 현장심사 결과 선발된 네 팀은 더파이러츠, 세차왕, 키튼플래닛, 홈핏으로 오는 2월부터 연내 3억원 상당의 마케팅 혜택을 받게된다. 마케팅 전문가들로 전담팀을 구성해 맞춤형 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작업을 지원하며 제작된 콘텐츠는 12주간 포커스미디어의 아파트 엘리베이터TV 2만대를 통해 송출된다.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먹거리부터 건강관리까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 접점에서 더 나은 삶을 돕는 혁신 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내세운 라이프 스타일 분야 스타트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더파이러츠(대표 윤기홍)는 전국 각지 수산시장의 수산물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수산물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인어교주해적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차왕(대표 박정률)은 세차를 비롯해 차량 관리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출장 세차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튼플래닛(대표 최종호)은 어린이의 양치 습관을 만들어주는 교육용 증강현실(AR) 스마트칫솔 '브러쉬몬스터'를 서비스한다. 홈핏(대표 엄선진)은 개인 건강관리 방문 코치를 연결해주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이번에 선정된 4개 팀의 혁신 비즈니스와 제품이 고객 접점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을 시행할 수 있도록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시작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지원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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