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작곡가 진은숙씨, 덴마크 레오니 소닝 음악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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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재독 작곡가 진은숙(59·사진)씨가 덴마크 레오니 소닝 음악상을 수상한다.

1959년부터 매해 이 상을 수여하고있는 레오니 소닝 재단(Leonie Sonning Music Foundation)은 29일(현지시간) 2021년 수상자로 작곡가 진은숙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진씨는 아시아 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는다.

레오니 소닝 음악상은 1959년 첫 수상자였던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를 비롯해 쇼스타코비치 작곡가들과 레너드 번스타인, 세르쥬 첼리비다케, 라파엘 쿠벨릭, 죤 앨리엇 가드너, 다니엘 바렌보임, 마리스 얀손스, 사이먼 래틀 등의 지휘자들, 에후디 메뉴인, 기돈 크레머, 안드라쉬 쉬프,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 등의 연주자들이 수상했다.

진은숙씨는 상금으로 13만3000유로(약 1억7000만원)를 받는다. 레온오니 소닝재단은 종래 10만유로였던 상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6월5일 댄마크의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열린다. 시상식과 더불어 진은숙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연주회가 열린다. 베를린 필하모닉의 위촉으로 작곡된 '코로스 코르돈(현의 춤)', '피아노 협주곡', 또 2016년 롯데콘서트홀 개관기념 위촉작품으로 작곡돼 서울시향과 정명훈 전 감독에게 헌정된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가 덴마크 내셔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파비오 루이지의 지휘로 연주될 예정이다.

진은숙씨는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서울시립교향악단 등에서 상임작곡가로 활동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