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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동구바이오, 우한 폐렴 대증요법 'C형간염·에이즈' 치료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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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강세다. 치료 약물 없는 ‘우한 폐렴’을 치료하는 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 사용한 C형간염 약물과 HIV 치료제를 투약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9시28분 동구바이오제약은 전날보다 3.15% 오른 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료업계에 따르면 중국 의료진은 우한 폐렴 환자에게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 성분인 로피나비르(Lopinavir)와 리토나비르(ritonavir)를 투여하고 있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가 유행할 때도 사용한 치료제다.


전날 한 매체는 C형간염 치료에 사용한 리바비린 성분으로 국내 허가된 제품은 중헌제약 ‘중헌리바비린캡슐’, 일성신약 ‘바이라미드캡슐’, 동구바이오제약 ‘트리비린시럽’ 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C형간염 치료에 사용한 ‘인터페론’과 항바이러스제 ‘리바비린’ 병용요법이 메르스 때 사용했다"며 "우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치료제와 백신이 없기 때문에 대증요법으로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효능을 확인하기 전이라는 점에서 제약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 우한 폐렴 관련주가 이상 급등하고 있어 투자하는 데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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