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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대한항공, 4Q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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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DB금융투자는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을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0년 실적 추정치 하향으로 목표주가도 낮췄다"면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화물 및 여객 부분의 수송량 반등이 시급하지만 반등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국 및 동남아 노선의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DB금융투자는 대한항공이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조1322억원, 영업적자 336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에도 화물은 운송량 및 일드(단위당 운임) 모두 감소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제 여객의 경우 미주 및 동남아 노선의 수송량은 양호했지만 일본 및 유럽 지역의 감소로 전체 수송량은 전분기 대비 6%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 노선의 경우 환승객의 감소로 일드 역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 인해 국제 여객 일드는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여객 부문의 일드 하락과 화물 부문의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4분기에도 부진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물 부문은 전년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다 여객 부문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화물 부문의 부진이 지난해 1분기부터 지속됐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부터는 낮은 기저효과가 예상되며 최근 주요 IT 기업 등 고객사의 업황이 점진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어 적어도 화물 부문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여객 부문의 경우 일본 노선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해 중국 및 동남아 등 주요 근거리 노선의 부진이 예상되고 있어 올해 상반기까지는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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