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대 이상 판매 목표 넥쏘, 보조금 적용가는 얼마?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수소전기차 넥쏘의 국내 판매 목표를 1만대 이상으로 설정한 가운데 수소전기차 관련 보조금도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넥쏘 구매자가 최대로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최대 4250만원으로 2000만원대 중반에 넥쏘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27일 환경부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수소전기차 넥쏘의 국고 보조금 지원 금액은 2250만원이며, 각 지방자치단체별 추가보조금은 최대 2000만원(강원)으로 책정됐다. 국고보조금은 동일하게 적용되며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최종 구매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별로 대구와 인천, 광주,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남 등이 1000만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경남이 1050만원, 울산 1150만원, 부산과 대전이 각각 1200만원, 서울이 1250만원, 전북이 1400만원, 강원이 2000만원 순이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예를 들어 올해 강원도에서 보조금을 받아 넥쏘를 구매하게 되면 6890만원부터 시작하는 판매가에서 4250만원을 할인받아 2640만원에 살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최대 지원 보조금(3600만원)보다 많은 할인액이다. 올해 최저 지원금(국고 보조금 2250만원+지자체 보조금 1000만원)을 적용받더라도 364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수소전기차 보조금 전체 지원 대 수도 2019년 5504대에서 올해 1만280대로 두 배가량 확대됐으며 보조금 예산도 1421억원에서 349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같은 정부 지원에 힘입어 현대차는 올해 넥쏘의 국내 판매 목표를 1만100대로 제시했다.

현대차의 올해 계획대로 1만대 판매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은 최초로 연간 1만대 이상 수소전기차 판매에 성공한 단일 국가가 된다. 지난해 10월 기준 전세계 수소전기차 판매에서 한국의 비중은 52.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수소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함께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올해는 일반 27개소, 버스 13개소 등 총 40개소의 수소충전소 설립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