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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도' 또 도발…외교부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 개관에 "즉각 폐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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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기 외무상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 망언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초치, 강한 유감 전달

日, '독도' 또 도발…외교부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 개관에 "즉각 폐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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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정부가 일본의 '영토ㆍ주권 전시관' 확장 개관과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연설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발언에 강력히 항의하고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 이어 지난주 한ㆍ미ㆍ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밝힌 양국 현안 개선 의지에 역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확장 개관하는 독도와 관련한 왜곡된 내용을 담은 '영토ㆍ주권 전시관'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즉각 폐쇄 조치를 요구했다. 아울러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전일 오후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특히 대변인 성명을 통해 모테기 외무상의 외교연설과 '영토ㆍ주권 전시관' 확장 개관에 대한 철회 및 폐쇄 조치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2018년 영토주권전시관의 개관 이래 우리 정부가 해당 전시관의 즉각적인 폐쇄를 누차 촉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되레 이를 확장해 개관하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면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영토ㆍ주권 전시관'은 독도 외에 러시아, 중국과 각각 영유권을 놓고 다투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자국 영유권 주장을 홍보하는 자료들이 전시돼있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외교연설을 통해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이 기본적 입장을 토대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이 같은 망언은 흔한 일이었으나 이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는 시정방침 연설을 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더욱 파장이 컸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외무상의 국회 외교연설을 통해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또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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