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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트럼프 '자화자찬'…개리 콘 "트럼프 관세정책 경제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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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주년 맞은 트럼프 대통령
일자리ㆍ감세 정책 등 자화자찬
콘 "관세 높이면 기업 불안해"
동맹 경시 외교정책도 우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20일(현지시간) 취임 3주년을 맞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효과를 놓고 미국내 옹호와 비판 여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기술기업들의 실적호조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치적으로 평가할만하지만 힘을 활용한 대외 무역정책에 대해서는 미국에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경제 치적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보다 앞서서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취임후 무역 상대국과 맺은 각종 무역합의를 치켜세웠다. 그가 꼽은 협상 대상 국가명에는 중국을 비롯해 멕시코ㆍ캐나다 한국, 일본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는 새로운 무역합의"라고 강조했다.


취임 3주년 트럼프 '자화자찬'…개리 콘 "트럼프 관세정책 경제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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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농민 행사에 참석하기 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중인 농민들을 의식해 "위대한 농민들이 믿을 수 없는 새로운 무역합의들로 횡재했다(hit paydirt)"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국농업인연맹(AFBF) 연례총회 및 무역박람회에서 가진 연설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취임한 후 미국에서 700만개의 일자리가 생겼고 실업률은 50년사이 최저치인 3.5%에 불과하다.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미국인들이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추진한 감세 정책이 농민들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무역합의를 이뤄냈지만 좌파 민주당은 나를 탄핵했다. 그럼에도 농민들은 나의 편"이라고 역설했다.


그의 표현대로 미국은 최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파죽지세로 상승했다.미 증시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하며 취임 초기인 2017년 1월 대비 48%나 상승했다. 기술기업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69.01% 급등했다. 실업률도 최저치를 잇달아 경신하면서 사실상 완전고용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정이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면서도 최고는 아직 오직 않았다"고 자신했다. 또 "매일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경제뉴스가 우연히 이뤄진게 아니다. 감세와 무역협정 등 트럼프 정부가 추진한 정책들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신규 주택 착공이 16.9%나 증가했다는 점도 트위터를 통해 소개했다.


반면 그가 이룬 경제적 성과가 마냥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잇단 감세정책으로 미국의 재정적자는 7년만에 1조달러를 돌파했다. 그만큼 재정여력을 활용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취임 3주년 트럼프 '자화자찬'…개리 콘 "트럼프 관세정책 경제에 도움 안 돼"


또 트럼프 행정부 초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을 맡았던 개리 콘 전 위원장은 이날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가 다르지 않다"면서도 힘을 활용한 관세정책에는 날선 비판을 가했다. 콘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의 시장경제론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 인상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미국을 다치게 한다. 완전히 미국을 해친다"고 덧붙였다.

콘은 "관세를 높이면 미국 기업들은 자본 지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를 주도하는 기업들이 무역갈등으로 불안해져 투자를 줄이거나 해외로 나가게 돼 결과적으로 미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인하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기준금리에 대해서도 "현재로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그가 각종 취임후 이뤄낸 각종 무역합의를 재선운동에 활용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사인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의 핵심도 농산물 분야다. 보수색이 강한 중서부 농업지대를 공략하기에 이보다 좋은 무기는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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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을 경시하는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우려도 빠질 수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주 세계 경제포럼(WEF)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로 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우려를 표명했다. WP는 트럼프 정부의 강압적 정책이 동맹과의 긴장 관계를 불러왔다는 주제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이번 포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찰스 영국 왕세자 등과 갈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P는 언론사 공동기고문이라는 방식으로 한국에 대한 방위비 대폭 증액을 요구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행보에 대해서도 '비공개적으로나 나눌법한 대화이지 신문에 쓸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3주년인 20일에 다보스포럼 참석차 출국할 계획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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