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7일(현지시간) 미 항공사들의 이란, 이라크와 걸프 해역의 상공 운항을 금지했다고 AP통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AA는 미 항공기 조종사와 항공사들에 이란과 이라크, 오만만과 페르시아만 영해 상공에서의 운항을 금지했다. FAA는 "중동 지역에서의 고조된 군사 활동과 높아진 정치적 긴장"이 운항 금지의 이유라고 밝혔다. FAA는 또 "국가 안보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미국 및 외국 항공당국과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항공사들은 2018년부터 FAA의 지침에 따라 이라크 영공을 지날 때는 고도 2만6000피트(약 7925m) 이하로 비행하지 못하게 돼 있다. 지난해 6월 이란이 미국의 드론을 격추한 이후에는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상의 이란 영공에 대한 비행도 금지됐다.
이번 운항 금지 조치는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에 수십발의 미사일이 발사된 뒤 내려진 것이다. 이란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이라크 현지시간 8일 오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지대지 미사일 십여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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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항공사들과 국가 간 효율적인 협업과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항공도 이날 이라크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 뒤 모든 항공편에 대해 이란 영공을 우회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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