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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전남의 인재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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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인문학 강의 도내 고교 재학생 63명이 참여

도올, 전남의 인재와 만난다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난해 7월 해남자치대학 100회 기념 강연을 했다. (사진제공=해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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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해남군은 오는 6일부터 4박 5일간 세계적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도올 김용옥 선생과 함께하는 ‘전남 인재학당’이 해남 가학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전남 인재학당은 도올 김용옥 선생을 비롯한 인문학 분야의 석학들이 전남의 젊은 세대들을 만나 옛 선인들의 생애와 사상 등을 탐구하고, 토론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인류문명사, 한자, 공자의 생애와 사상 등 인문·철학교육이 실시되며, 도내 역사무화 현장답사도 진행돼 전남 바로 알기를 위한 시간도 갖는다.


입시 위주 교육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인문철학 프로그램으로 전남도의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도올 선생은 해남 현감을 지낸 증조부 김중현과 조부 김영학이 해남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는 등 해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해운(증조부 김중현의 아호)기념사업회가 구성돼 도올의 귀향과 함께 후학에 호남 정신을 가르칠 해은서원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도올과 남다른 인연이 있는 해남에서 전남 인재육성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이 운영돼 무척 의미가 깊다”며 “청소년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지역의 미래성장을 견인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9년에 개장한 가학산 자연휴양림은 해남 관문인 계곡면 흑석산(해발 650m) 능선에 있는 공립 휴양림으로, 비가 온 뒤 검게 보인다는 기암괴석과 참나무류와 소사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며 절경을 뽐내는 곳이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newsfac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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