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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해변서 일광욕하는 바다표범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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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매체 "플라스틱 쓰레기에 피해입은 바다표범 발견된 지 몇 달 만"
동물학대방지협회 "플라스틱 관련 사고, 지난해 579건"

英해변서 일광욕하는 바다표범 모습 포착 잉글랜드 동부 노퍽주의 호시 해변에서 포착된 새끼 바다표범/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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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영국의 한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바다표범의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몰타 출신 사진작가 요한 지게슨(Johan Siggeson)이 잉글랜드 동부 노퍽주의 호시 해변에서 새끼 바다표범을 포착해 촬영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래사장에 누워 햇볕을 쬐며 바다를 향해 손을 들어 보이거나,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돌린 바다표범의 모습이 담겼다.


지게슨은 "바다표범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이곳은 항상 귀여운 바다표범들이 있어 영감을 받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노퍽 해변에서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바다표범이 발견된 지 몇 달 만에 포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립 동물학대방지협회 RSPCA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관련 사고는 2015년 473건에서 지난해 579건으로 증가했다.


RSPCA 측은 2008년 이후 매년 호시 해변에서 바다사자 2~4마리를 구조해왔다. 지난 2017년에는 10마리를 구조했으며, 플라스틱 및 금속 폐기물에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英해변서 일광욕하는 바다표범 모습 포착 잉글랜드 동부 노퍽주의 호시 해변에서 포착된 새끼 바다표범/사진=영국 데일리메일 화면 캡처


앞서 지난해 12월 노퍽주 왁샴 해변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프리스비 장난감에 목이 졸린 채 고통스러워하던 바다표범이 발견된 바 있다.


환경보호단체 '프렌즈 오브 호시 실즈'(Friends of Horsey Seals) 측은 이 바다표범을 구조해 인근 센터로 옮긴 뒤 감염을 치료했다.


당시 왕립 동물학대방지협회 RSPCA 측은 현지 매체를 통해 "플라스틱 링에 목이 끼인 바다표범의 상처는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 중 최악의 상처 유형이었다"며 "물속에서 이 플라스틱 링을 가지고 놀다 머리에 끼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호시 해변에서 플라스틱 물병을 베고 잠든 새끼 물개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매체는 관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물범과 최소 10m 이상 거리를 유지할 것 ▲새끼와 어미 사이로 끼어들지 말 것 ▲셀카 촬영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또 "구조가 필요한 바다표범을 목격했을 시 동물보호단체에 연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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