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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 한정판 케이옥션 경매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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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내달 7일까지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친필 서명이 있는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의 한정판 희귀본이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내달 7일까지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에서 1929년 뉴욕, 찰스 스크라이브너스 손스(Charles Scribner's Sons)에서 출간된 '무기여 잘 있거라' 한정판 희귀본이 출품된다. 초판본 한정판 510개 중 437번째 것으로, 총 355면으로 구성됐으며 헤밍웨이의 친필 사인이 있다. 찰스 스크라이브너스 손스는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그리고 토마스 울프를 발굴한 출판사로 현대의 독자에게는 스티븐 킹, 로버트 하인라인의 책을 낸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매 시작가는 800만원이다.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 한정판 케이옥션 경매 출품 어니스트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 23.6×16.5㎝, 355면, edition 437/510, 1929 [사진= 케이옥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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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매에는 다양한 꼭두가 출품된다. 꼭두는 우리나라 전통 장례식 때 사용하는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으로, 다양한 인물상과 동식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꼭두는 인간과 초월적 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용머리 꼭두는 동물 꼭두 중 대표적인 것으로, 용이 새겨진 용수판을 상여에 장식하면 나쁜 기운으로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운보 김기창의 '부엉이'는 부엉이 특유의 눈매와 경계의 감정이 살아 있는 모습으로 민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표현의 자유, 틀에서 벗어난 구성, 힘 있는 필선 등 운보만의 독자적인 해석과 기교가 역동적인 작품이다.


문자도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것으로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 8개의 글자에 그와 연관된 고사의 그림이 합쳐진 형태이다.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 한정판 케이옥션 경매 출품 악공 꼭두 외, 19세기, 나무에 채색, 8×9×21.5(h)㎝ 외 [사진= 케이옥션 제공]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 한정판 케이옥션 경매 출품 운보 김기창'부엉이', 1970, 비단에 수묵담채, 50×54㎝ [사진= 케이옥션 제공]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 한정판 케이옥션 경매 출품 문자도, 19-20세기, 종이에 수묵채색, 각 96.5×40㎝, 8폭 [사진= 케이옥션 제공]

근현대 부문에서는 김종학, 이왈종, 김병종, 사석원 등의 작품과 함께 요시토모 나라, 데미안 허스트, 아르망, 타카시 무라카미, 데이비드 거스타인 등 해외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왈종은 '생활의 중도'라는 주제로 자연의 풍광과 희로애락을 밝은 배경에 알록달록한 색채로 표현하는 데, 전통적인 동양화의 화풍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이야기와 소재로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


설악의 화가 김종학의 소품도 4점 출품됐다. 김종학은 1970년 이후, 설악산에 칩거하며 자식들이 자랑할 만한 좋은 작품 100점만 남기고 죽자는 일념으로 자연을 탐구하여 설악의 사계와 꽃을 주로 그려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 한정판 케이옥션 경매 출품 이왈종 '제주생활의 중도', 종이부조에 혼합재료, 44×104㎝ [사진= 케이옥션 제공]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 초판 한정판 케이옥션 경매 출품 김종학 '맨드라미', 2003, 캔버스에 아크릴, 53×40.9㎝(10호) [사진= 케이옥션 제공]

이번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리뷰는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경매를 마감하는 내달 7일까지 열린다. 프리뷰 기간(기간 중 무휴) 중 누구나 예약 없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관람은 무료이다. 경매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개인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하여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온라인응찰을 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내달 7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한편 케이옥션은 격월로 열리던 자선+프리미엄 온라인경매를 내년부터 매달 진행해 다양한 작가와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경매시장 거래작가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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