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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中企에 설맞이 돈 보따리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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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中企에 설맞이 돈 보따리 푼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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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금융기관들이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돈 보따리를 푼다. 올해는 새해 첫 달에 설이 있는 만큼 명절 전후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년 2월 14일까지를 중소기업 설 명절 특별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이 중 대출로 6조원, 대출 만기 연장으로 9조원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기업의 대출만기 연장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출금리 우대나 수수료 감면 등으로 연장ㆍ재약정 조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특히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 4대 사회보험 가입 기업, 우수 기술 보유 기업 등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특별지원을 한다"며 "앞으로도 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지원하는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월10일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8조원 규모의 설날 특별지원 자금을 공급한다.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신규대출 지원과 5조원 규모의 만기 연장 방식이다. 신규대출은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3억원 한도로 공급한다. 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 금리를 추가 감면한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 'BNK 2020 희망나눔 새해맞이 특별대출'을 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5000억원씩 내년 2월 25일까지 지원하는 상품이다.


주요 지원 대상은 창업 3년 미만 중소기업, BNK금융과 10년 이상 거래 중인 중소기업, 생계형 소상공인, 기술력 우수 기업, 지역 일자리 창출 기업, 지자체 전략 산업 영위 기업 등이다. 업체별 지원 한도는 최대 30억원이며, 해당 기업은 최대 1.0%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는다.


JB금융지주는 총 9000억원대의 중소기업 특별대출을 계획 중이다. 전북은행에서 3000억원대, 광주은행에서 6000억원대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전국 중소기업 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9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중소기업은 3곳 중 1곳(32.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 확대(61.0%)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불황 시 중소기업 대출 축소 관행 개선(26.8%) ▲담보대출 의존 관행 개선(24.0%) ▲장기대출 확대(22.6%) 순으로 나타났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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