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서 '4+1 합의안' 추인…오늘 본회의 개의 시도

본회의 열릴 경우, 예산부수법안·패스트트랙 법안 먼저 처리 '밤샘' 각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4+1(민주당ㆍ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협의체'가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 합의안을 추인했다. 4+1협의체는 빠른시간내 정리된 안을 발표하고 본회의 개의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4+1협의체가 마련한 선거법 합의안을 추인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완전히 (조문이) 다 정리가 되면 정리한 안들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제외한 3+1(바른미래당ㆍ정의당ㆍ민주평화당+대안신당)은 앞서 이날 오전 석패율제를 포기하고, 패스트트랙 법안을 일괄상정해 처리하는데 합의했다. 이어진 4+1회동에선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비례대표 의석 30석에 대해 연동률 50%를 적용하는 안에 합의했다.

4+1협의체는 빠른 시간내 본회의를 열고 예산부수법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 대변인은 본회의 개의 일정을 묻는 질문에 "5시에 할 수도 있고, 오늘 해야하지 않냐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면서 "시간이나 이런거는 준비가 되는대로 정리가 되는대로 아마 이야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최대한 원포인트 본회의라도 열어 민생입법, 예산부수법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비협조로 그렇게 될수는 없었다"면서 "오늘 불가피하게 예산부수법안과 개헉입법 과제를 본회의에 상정하고 처리해나가는 과정을 밟을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부수법안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적용되는 법안이 아니기 때문에 먼저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본회의에서 의결과정에 책임있게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늘 어렵사리 4+1협의체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잘 임해야 할 것 같다. 밤을 새워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중요한 법안들이 산적해있다"면서 "국회에서 우선해서 처리할 것은 처리하고, 지역 활동을 열심히해서 저하고는 안 만나지만 여러분들끼리는 내년 6월에 다시 만날수 있는 준비를 잘 하셔야 할것같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