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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승격된 北삼지연, 북한의 25번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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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달러 대북지원, 정상적으로 사업 진행 중"

통일부 "승격된 北삼지연, 북한의 25번째 시"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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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양강도 삼지연군(郡)을 삼지연시(市)로 승격한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삼지연을 어떻게 개발해나갈지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행정구역상 현재 24개의 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 삼지연 시는 북한의 25번째 시가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승격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북한의 행정구역 개편이나 변경에 대해서는 북한 당국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해야할 문제"라면서 "삼지연에 관한 개발 문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단계별로 계속해 나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삼지연 문제에 대해서 북한이 어떻게 단계별로 개발해 나갈지에 대해서는 계속 주시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난 6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세계식량계획(WFP)·유엔아동기금(UNICEF)에 공여한 800만달러의 집행 여부와 관해서는 "정상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정부는 정치·군사적 상황, 남북관계 상황과는 무관하게 북한의 영유아 또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한 인도적 지원은 지속해 가야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이러한 인도적 지원은 남북관계 상황 등과 무관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에 관해 국내외적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의 적절성 여부에 관한 비판 여론에도 맞대응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현재 (정치적) 상황에서는 (인도적 지원조차) 적절하지 않다'는 문제제기가 있다"며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진행돼야 할 인도적 지원사업에 대한 이러한 지적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해당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승격된 北삼지연, 북한의 25번째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백두산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해 준공테이프를 끊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한편 이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에서 양강도 삼지연군을 삼지연시로 할데 대하여 결정했다"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지난 10일 이에 대한 정령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백두산 입구에 있는 삼지연은 '혁명성지'이자 관광 핵심거점이기도하다. 사상교육을 통한 대내결속과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북한 매체들은 대대적인 선전 활동에 들어갔다.


삼지연을 시로 승격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일가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으로 하고 있는데다 이 지역이 '혁명성지'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을 상징하는 곳으로, 삼지연 일대를 중심으로 김 주석의 항일투쟁전적지가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으로 내세우는 '백두산밀영'도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보도날짜) 시찰 때 백두산과 삼지연일대를 주민 사상교육의 거점으로, '백두산대학'으로 조성하라고 지시한 만큼 그에 걸맞게 시로 승격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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