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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발 韓게임 돌풍…매출 TOP10 70%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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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출시 이후 韓게임들 동반 성장
V4, 엑소스히어로즈 등도 선전…中게임 위주 매출 순위 탈환
내년 신작으로 韓게임 '굳히기' 들어설지 주목

'리니지'발 韓게임 돌풍…매출 TOP10 70%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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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민우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2M'의 초반흥행이 국산 게임 전반의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내내 중국 게임에 빼앗겼던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면서 상위 10위권에 국산 게임들이 대거 포진했다. 출시 나흘만에 3년째 부동의 매출 1위였던 맏형 '리니지M'을 제친 리니지2M의 흥행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게임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M은 1일부터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 출시 이후 나흘 만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당일 9시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양대 마켓을 석권한 것이다. 그동안 부동의 1위를 지켰던 '리니지M'은 2위로 밀렸다. 리니지M이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17년 6월 출시 이후 처음이다.


◆국내 게임업계에 부는 리니지發 훈풍=리니지2M은 이렇다 할 흥행 신작이 나오지 못하면서 고착화되고 있던 국내 게임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당장 구글 플레이 매출 상위 톱10의 70%를 국내 게임이 차지하게 됐다. 리니지2M에 앞서 출시된 넥슨의 V4,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라인게임즈의 엑소스히어로즈 등이 선전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신작들이 리니지2M의 공세에 대비해 대규모 업데이트 등으로 전열을 정비하면서 동반 상승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매출 상위권을 국산 게임들이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중국 게임 다수가 매출 상위 10위권을 차지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 10월만 해도 '라이즈오브킹덤', '랑그릿사' 등 여러 중국 게임들이 구글 플레이 매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매출 상위 100개 게임 중 40% 가량이 중국산 게임일 정도였다.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의 12월 평균 일 매출이 50억원 수준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출시 초기 하루 30~4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V4 등도 다시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규모가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2017년 리니지M 출시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전년 대비 43.4% 성장했던 효과가 재현될 수도 있는 셈이다.


향후 전망은 더 밝다. 조만간 넷마블이 최고 기대작인 '세븐나이츠2'를 내놓을 예정이고 넥슨도 전통의 인기 지식재산권(IP) '바람의 나라'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바람의 나라:연' 등 신작들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2017년부터 서비스 허가(판호) 발급이 안 돼 진출이 막힌 중국 시장에서도 변화가 엿보인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범 정부 차원에서 국내 게임업체들이 중국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리니지M과 함께 국내 모바일게임 1, 2위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게임 돌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리니지'발 韓게임 돌풍…매출 TOP10 70% 장악

◆V4·엑소스게임즈 등 공세 속도내는 韓게임=한편 국산 게임들의 공세는 강화되고 있다. 넥슨의 야심작 'V4'가 대표적이다. 리니지2M 출시에 맞춰 오는 12일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지난달 7일 출시 이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다. 업데이트로서는 드물게 사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매출 순위는 3위로 올라섰다. 현재 엔씨소프트 자체 플랫폼 '퍼플'로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리니지2M과 마찬가지로 이달 중 V4의 PC버전도 내놓을 예정이다.


라인게임즈의 신작 엑소스히어로즈도 리니지2M이 출시된 지 이틀만인 지난달 29일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방어에 나섰다.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한 번 콘텐츠를 정비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매출 순위 9위까지 뛰어올랐다. V4와, 리니지2M 등 대형게임사들의 간판게임들 사이에서 독자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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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초기 개발을 이끈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제작한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도 연일 콘텐츠 공세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초 신규 던전 및 서버 공개, 겨울맞이 이벤트 등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3일에는 첫 대규모 업데이트 '북 2.0 브렌트 왕국'을 실시한다. 신규 지역과 시스템, 아이템 거래 활성화 등을 통해 연말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그 밖에도 넷마블도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에서 각각 이벤트와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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