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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람 "中, 범민주 진영 압승 책임 묻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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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람 "中, 범민주 진영 압승 책임 묻지 않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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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이번 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책임을 지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라는 선거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라는 지시를 받았냐는 질문에 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과정 역시 중요하다"며 "이번 선거는 모든 과정이 질서 있는 방식으로 진행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구의원 선거 이후 야권이 람 장관의 사임 요구 강도를 높이고 있고, 친중파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을 람 장관이 져야 한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람 장관의 입장 표명이다.


앞서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선거 참패에 따라 람 장관의 직위를 재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 중앙정부는 람 장관이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를 이끌고 법에 따라 통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한 바 있다.


람 장관은 "홍콩 시민들의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받아들인다"며 "다시 시민들과 공개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화할 수 있는)환경이 허락할 때에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시위대의 5가지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람 장관은 "송환법 철회를 제외한 다른 시위대들의 요구사항들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이미 분명히 설명했다"고 말하며 추가 요구사항 수용 가능성을 배제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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