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열까지 10초면 충분…BAT코리아,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출시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이하 BAT코리아)가 새로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는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가열 대기 시간을 줄여 흡연까지 기다림 없이 만족스러운 담배 맛을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한국 소비자의 특성을 '새로운 기술, 감각적인 경험, 즉각적인 만족'으로 분류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개발한 글로 프로의 특성을 설명했다. 알아 유스 전무는 글로 프로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강조했다. 인덕션 히팅 시스템은 기존 주방가전에서 널리 쓰이던 유도가열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의 저항가열기술보다 진보한 성능과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내장 코일이 자기장을 형성해 글로 전용 스틱 '네오'를 감싸는 금속 튜브를 가열해 첫 모금까지 가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풍미도 배가한다.

또 글로 프로는 어드밴스와 부스트 총 2가지 모드를 제공해 사용자가 개인 특성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드밴스 모드는 가열 시간 20초를 거쳐 4분간 작동하며 부스트 모드는 가열 시간을 10초로 줄이고 3분간 기존 글로 시리즈2보다 높은 280℃를 유지하며 가동한다.

글로 프로의 디자인 또한 사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한 손에 감기는 본체에 인체 공학적인 외부 디자인을 더했다. 충전 방식은 최신 전자기기에 적용하는 USB C 타입 포트가 사용된다. 기기 옆에 위치한 충전 포트 덕분에 제품을 바로 세운 상태로도 충전할 수 있다.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 출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한 '네오 2.0'을 새롭게 출시한다. 기존의 브라이트 토바코, 스위치, 다크 토바코, 프레쉬, 부스트, 퍼플 부스트, 트로피컬 쿨에 신제품 '제스트 쿨'을 추가해 총 8가지 맛을 선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네오 제품군은 BAT그룹의 아시아 지역 수출 허브인 BAT 코리아 사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글로 프로의 소비자가격은 10만 원(쿠폰 적용 시 7만 원)이며, 네오 제품군의 가격은 1갑(20개비)당 4500원이다. 글로 프로 및 네오 2.0 제품은 다음달 2일부터 가로수길, 강남 및 홍대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 및 소매점에서 살 수 있으며, 글로 프로 기기는 글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 포트폴리오 이노베이션이 가장 빠른 곳,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것을 의심치 않는다"며 "가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풍부한 담배 맛을 구현하고 사용자 편의를 돕는 듀얼 모드 제공으로 한국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