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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TRS로 해외자회사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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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로지스틱스아시아, 1억3000만주 RCPS 발행

CJ대한통운, TRS로 해외자회사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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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CJ대한통운이 토탈리턴스왑(TRS) 계약을 활용해 현금을 부담하지 않고 해외 자회사 증자를 완료했다. 잇따른 투자로 재무적 부담이 늘어난 탓에 추가 부담을 최소화하는 우회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CJ로지스틱스아시아는 1억3000만주의 5년 만기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RCSP는 배당 우선주의 일종으로 발행사가 콜옵션을, 투자자가 풋옵션을 보유한다. 발행사가 콜옵션을 행사해 조기상환할 수 있고, 투자자가 풋옵션을 행사해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유상증자 규모는 총 1000억원이다. CJ로지스틱스아시아의 지분 100%를 보유한 CJ대한통운은 이번 증자에서 현금을 하나도 투입하지 않았다. 대신에 삼성증권 주관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RCPS를 모두 인수했다. CJ로지스틱스아시아는 실적에 상관없이 일정한 배당을 SPC에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CJ대한통운은 SPC와 TRS 계약을 체결했다. CJ대한통운이 SPC에 원금과 일정 수준의 배당을 약속하는 대가로 RCPS이 가격 상승이나 초과 배당수익을 가져가기로 하는 약정이다. RCPS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손실, 미지급 배당은 CJ대한통운이 책임진다.


SPC는 RCPS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CJ로지스틱스아시아로부터 받는 배당과 원금으로 유동화증권 투자자들에게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유동화증권은 3개월에 한 번씩 차환 발행된다. 유상증자 주관을 맡은 삼성증권이 SPC에 140억원 한도의 신용공여를 제공했다. 현금 유출입 과정에서 유동화증권 상환 자금이 부족하면 한도 내에서 대출을 해 주겠다는 내용이다.


CJ대한통운이 이같은 방법으로 해외 자회사 유상증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금 투입 등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자회사 유상증자에 우회로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RCPS 발행을 통한 유상증자는 지분희석 부담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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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사이 무역 거점에 물류 투자를 확대해 왔다. 해외 자회사들의 외형이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적자가 지속되면서 유상증자와 채무보증 등의 직·간접적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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