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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품은 HDC현산, 신용등급 강등 위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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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품은 HDC현산, 신용등급 강등 위기…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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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을 향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는 경고장을 날렸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일시적으로 현금 유동성이 줄고 차입금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전날 HDC현대산업개발과 지주사 HDC를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유동성 감소와 차입금 증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건설업과 항공업의 시너지는 제한적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실적 변동성과 국내 항공산업의 부정적인 영업환경 등을 감안하면 연결 관점에서 영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점도 신용도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HDC는 이번 인수건의 자금 조달 구조상 지주사의 역할에 따라 자체 재무 부담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경우 신용등급 검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 안정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면서 장단기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확정되면 현대산업개발은 인수 대금 지급,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에 의해 회사의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의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을 고려하면 이번 인수에 따른 자금을 부담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재무 여력이 축소돼 인수 후 현재의 우수한 재무 안정성이 저하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나이스신평은 또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인수가 확정되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안정성 지표가 개선되고 HDC그룹에 편입돼 자본시장 내 신뢰도 회복 가능성이 있다"면서 신용등급 상향 조정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본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을 모니터링한 뒤 인수가 완료되면 두 회사의 최종 신용등급 변동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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