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철수 NH리츠운용 대표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성에 중점”

시계아이콘02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12월 ‘NH프라임리츠’ 상장 앞둔 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 인터뷰

서철수 NH리츠운용 대표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성에 중점” 서철수 NH농협리츠운용 대표이사
AD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일반 국민들이 투자하는 공모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안정성이 훨씬 중요하다. NH프라임리츠는 시장에서 안정성이 검증된 우량한 기초자산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고, 향후 자산을 추가로 편입할 때도 안정성이라는 잣대를 최우선에 두고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서철수 NH리츠운용 대표는 11일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NH프라임리츠가 안정성을 중시하되 수익성도 놓치지 않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NH프라임리츠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NH리츠운용은 지난해 7월 NH금융지주가 설립한 부동산 투자운용 자회사로 설립 첫 해인 지난해에는 안정적인 시장 연착륙을 위해 조직구성과 인적자원 확보 등 사업기반 구축에 집중했다. 현재 서초구에 있는 청남빌딩을 투자자산으로 보유한 NH제1호리츠를 운용하고 있으며, 다음 달 NH프라임리츠의 상장을 앞두고 있다.


NH프라임리츠는 국내 최초의 재간접 공모 상장 리츠로 서울스퀘어와 강남N타워, 삼성SDS타워, 삼성물산 서초사옥 등 4개 빌딩의 지분을 각각 10% 미만으로 묶어 구성했다. 재간접 리츠는 실물 부동산이 아닌 부동산 펀드 및 리츠의 수익증권과 지분증권 일부를 매입해 기초자산으로 삼아 운용한다. 기초자산 매입비용은 총 933억원으로 현재 매매계약은 체결된 상황이며, 공모자금이 모집되면 자금집행을 통해 매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NH프라임리츠의 기초자산을 선정하는 데 있어 안정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불특정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품인 만큼 투자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주요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에서 이미 검토하고 투자를 완료한 검증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며 "여기에 높은 신용도의 우량 임차인과 장기 임대차계약 체결해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성이라는 기준은 향후 자산의 추가 편입을 결정할 때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입장이다. 서 대표는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현재보다 구조적으로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5%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외 주요 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를 자산으로 추가 편입해 규모를 확대하고 수익률도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철수 NH리츠운용 대표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성에 중점”

5%대 중반의 배당수익률로 수익성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 대표는 "부동산은 하방경직성이 없어서 웬만하면 오르겠지만 언제일지 모르는 매각시점에 차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수익률에 선반영해 금액을 높인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매각차익을 제외한 순수 투자 배당수익률이 5%대 중반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NH농협금융지주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서 대표는 “최근 부동산 투자시장은 딜소싱(투자처 발굴)부터 투자·운용까지 계열사 간 협업과 분업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라며 “NH금융지주는 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증권·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회사로 구성돼 있는 만큼 계열사별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확보나 자금조달 등에서 단일 부동산 전문투자회사보다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부했다.


다만 공모 규모는 688억원으로 연내 상장이라는 목표를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축소했다. 상품 설계 당시 2000억원 수준으로 자산규모를 확정했지만 자본시장법 시행령 상 재간접리츠가 다른 리츠나 사모펀드에 10% 이상 투자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편입 자산규모가 1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정부가 지난 9월 해당 규정을 50%로 완화했지만 아직 시행령 개정 전인 만큼 NH프라임리츠는 4개 자산의 지분율을 모두 10%로 낮춰 담았고 공모 규모도 축소됐다. 서 대표는 "시행령 개정을 기다리기보다 연내 상장리츠를 시장에 공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며 "적정 시일 내 유상증자를 진행해 리츠 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마지막으로 리츠 운용사들이 최대한 안정적인 상품을 설계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 투자자들 역시 투자 전 상품에 대해 세심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리츠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품이기는 하지만 원금보장이 되지 않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며 “어떤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지 주요 임차인과 임차기간은 얼마나 남았는지, 자산관리의 주체는 누구인지 등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NH프라임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1376만주(기관 400만주·일반 976만주)를 모집한다. 희망 공모가는 5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688억원, 시가총액은 933억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13~14일 이틀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18~20일에는 일반청약은 거쳐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AD

서철수 대표는 1966년 대구에서 태어나 한양대 회계학과와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을 졸업했다. 산업은행 자금기획부, 자금부를 거쳐 투자금융본부 PF실 프로젝트매니저를 지낸 뒤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실물자산운용본부장과 대체투자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 지난해부터 NH농협리츠운용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