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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성인문해교실 은빛배움터’ 수료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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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성인문해교실 은빛배움터’ 수료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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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성인문해교실 참여자 및 강사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인문해교실 은빛배움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추진된 성인문해교육은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세지면 죽동마을 등 7개 마을 66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문자 읽기·쓰기·셈하기 등 일상에 필요한 기초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각 마을에 배정된 문해교육 교사들은 어르신 참여자들이 요청한 장소와 일정에 따라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학습자 수준을 고려한 문자 해득, 기초 산술 영역을 비롯해 편지쓰기, 금융활동, 핸드폰 활용, 체험학습 등 맞춤형 학습을 실시해왔다.


특히 지난달 대한민국 마한문화제에서 열린 제3회 평생학습축제 전시부스에는 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와 도자기접시, 문패 작품 등을 선보였다.


이날 수료식은 지난 6개월간 교육 과정을 돌아보는 수업영상 시청, 수료증 전수, 축사, 수료생 기념촬영, 성인문해 전시물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시에서 준비한 학사모, 학위복을 착용하고 단체기념사진을 찍으며 한자 한자 글을 깨우치며 느꼈을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추억으로 간직했다.


수료식 이후, 어르신들은 국화축제장에서 수학여행을 즐겼으며 화순시네마(극장)에서 한글을 막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칠곡가시나들’을 관람하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강인규 시장은 “배움의 시기를 놓친 채 한 평생을 누군가의 배우자이자 부모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의 삶 가운데 성인문해교육이 만학의 기쁨과 보람의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마을을 더 늘려 더 많은 어르신 학습자들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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