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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발견됐다는 '긴다리비틀개미', 왜 위험하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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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발견됐다는 '긴다리비틀개미', 왜 위험하다는걸까?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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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천항에서 '유입주의 생물'로 알려진 '긴다리비틀개미'가 대량으로 발견되면서 생태계 파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긴다리비틀개미는 서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개미로 퍼지는 지역마다 자연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에 특별한 피해를 줬다는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과거 호주정부에서 전쟁을 선포하고 대대적 박멸에 나섰을 정도로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한 종으로 알려져있다.


6일 인천시와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 의하면 전날 인천 서구의 한 사업장에서 긴다리비틀개미 여왕개미 3마리와 일개미 3600여마리, 번데기 등이 발견됐다. 이들 개미는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수입돼 인천항으로 들어온 화물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체에 특별히 해를 끼쳤다는 보고는 없으나 왕성한 식욕과 번식력으로 해당지역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악명이 높다.


긴다리비틀개미는 노랑미친개미(Anoplolepis gracilipes)라고도 불리며 원산지는 서아프리카 지역으로 알려진 개미종이다. 1990년대부터 순환근무나 합동훈련을 위해 대양을 오가는 군함이나 무역선 화물 등에 묻어가 전 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호주 크리스마스섬에 상륙, 18개월만에 생태계를 크게 교란시켰다. 크리스마스섬의 명물로 알려진 홍게를 2000여만마리나 잡아먹어 개체수를 30% 이상 감소시켰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하면 크리스마스섬에서는 홍게 뿐만 아니라 생태계 파괴로 인해 토종박쥐(Pipistrelle)가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원인 역시 긴다리비틀개미 때문으로 추정된다. 호주정부에서 2000년대 초반부터 대대적 박멸작업에 나섰으나 단기적인 감소효과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한 편이라 근절이 매우 어려운 외래종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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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환경부는 긴다리비틀개미가 사업장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견 장소 주변을 폐쇄하고, 포획 트랩 75개를 설치했으며, 향후 긴다리비틀개미에 대한 위해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생태계교란 생물'이나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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