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기업 지원 ‘우수사례’ 10건 선정·시상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관세청이 전국 세관의 수출기업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이들 사례 중 우수사례를 선정·시상하는 자리를 가졌다.

관세청은 6일 ‘수출기업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총 10편의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경진대회는 지난 3월 발표한 ‘관세행정 수출지원 종합대책’을 근거로 전국 30개 세관에서 활동하는 ‘수출기업 지원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보다 많은 기업이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널리 알릴 목적으로 열렸다.

관세청은 각 세관의 수출기업 지원팀으로부터 성공사례 46건을 접수한 후 통관 및 기업지원 행정전문가로 구성된 서면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 4건, 우수작 3건, 장려작 3건을 각각 선정했다.

특히 관세청은 경진대회에 응모된 전체 출품작에서 사용된 단어를 행정안전부의 빅데이터 분석툴 ‘혜안’으로 분석해 ▲베트남 등 신남방국으로의 수출 거래선 다변화 ▲수출지원 정책 및 전문성을 갖춘 유관기관과의 협업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수출 ▲FTA 활용 및 수출통관, 관세환급 등 관세행정 분야에서 이뤄지는 각 세관의 수출기업 지원활동 경향도 파악했다.

이를테면 인천세관은 세관-경기도-코트라 등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구축해 개성공단 패쇄로 손실을 입은 기업이 동남아 신흥시장인 베트남을 상대로 40만 달러 규모의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게 지원했고 서울세관은 전자상거래 수출기업을 중점 발굴·지원해 싱가포르 등 신남방국 시장에 헤어, 화장품 등을 전자상거래로 판매하는 기업에 관세행정 지원과 해외 규격인증, 판로개척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했다는 등의 내용을 빅데이터 분석에 적용해 세관별 중점 지원활동 방향을 엿볼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경진대회를 통해 발표된 수출 성공사례가 기업에게 널리 전파돼 관세청과 수출 유관기관의 지원정책을 알지 못하는 기업이 속속 참여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