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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후퇴 직후 서울 항공사진 국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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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6~29일 용산아트홀 전시장서 1945~1964년 용산 일대 희귀사진 80여점 공개

1·4후퇴 직후 서울 항공사진 국내 최초 공개 미7사단사령부(옛 일본군사령부) 일대 전경(1948.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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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1월4일. 북한 ·중공군의 공세로 유엔군이 서울에서 철수한 사건을 ‘1·4후퇴’라 부른다. 1·4후퇴 직후 미공군에 의해 촬영된 서울 일대 항공사진이 국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끈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6~29일 용산아트홀(녹사평대로 150) 전시장에서 ‘미 내셔널 아카이브(NARA) 소장 사진으로 본 용산의 옛 모습전(展)’을 개최한다.


1945~1964년 시기 용산 일대 희귀사진 80여점을 전시한다. 대부분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자료들이다.


구는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후(1945~1948)’, ‘6·25 전쟁과 용산 대폭격(1950~1952)’, ‘전후 용산의 모습(1953~1964)’, ‘용산의 과거와 현재’ 순으로 사진을 배치한다.


특히 과거와 현재 코너에는 같은 구도에서 찍힌 전·후 사진을 전시, 지난 반세기 간 용산의 변화를 한 눈에 살필 수 있도록 한다.


주요 사진으로는 ▲해방 직후 미군정찰기가 촬영한 옛 일본군 용산기지 일대 전경(1945.9.4.) ▲대한민국 정부수립 직후 용산 삼각지, 미7사단 보병연대 일대 전경(1948.9.24.) ▲미7사단사령부(옛 일본 조선군사령부) 일대 전경(1948.9.24.) ▲1·4후퇴 직후 미공군에 의해 촬영된 서울 일대 항공사진(1951.1.28.) ▲한국전쟁 시기 용산역 일대 전경(1951.10.18.) ▲한국전쟁 이후 서울역 일대 전경(1954.3.1.) ▲한강변 모래사장(현 동부이촌동)과 용산기지 일대 전경(1963.10.16.) 등이 있다.


행사 포스터로 제작된 ‘해방 직후 옛 일본군 용산기지 일대 전경’은 미군에 의해 '캠프 서빙고(Camp Seobinggo)'로 불렸던 옛 용산병영(일본군 제 20사단 예하 보병 제78연대, 제79연대, 야포병 제26연대) 모습을 전체적으로 보여준다. 사진 속 위아래로 연결된 도로는 지금의 ‘미8군도로(8th Army Drive)’다. 조선시대 옛길을 확장했다. 후암동을 지나 서울역 방향으로 연결된다.


미7사단사령부 사진은 곧 옛 일본 조선군사령부 사진이기도 하다. 러일전쟁(1904년) 이후 일제는 용산 일대를 군용지로 수용, 주둔군사령부와 총독부 관저 등을 지었다. 1918년에는 ‘조선주차군’에서 ‘조선군사령부’로 군 명칭을 바꿨다. 1945년 해방 이후 미24군단 예하 7사단사령부가 용산기지를 넘겨받게 된다.


이 외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조선해방자호’ 열차(1946.5.4.) ▲용산역 철도조차장 폭격 피해(1950.9.23.) ▲전쟁피해를 입은 옛 일본 조선군사령부 청사와 작전벙커(1952.1.5.) ▲전쟁 피해 건물을 복구중인 미8군 공병대와 한국인노무단(1952.10.27.) ▲옛 일본 조선군사령관저 터에 들어선 미8군 장교클럽(1964.1.27.) 등 사진이 관람객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는 무료다. 주요 사진으로 만든 기념 엽서(6종)도 제공한다. 토·일요일은 휴관이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김천수 용산문화원 역사문화연구실장은 “이역만리 미국에서 힘들게 모은 사진들을 주민들 앞에 선보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출장여비를 지원해 준 차상석 ㈜한일사료 부회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신주백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과 함께 NARA를 방문, 용산 근현대사 관련 사진, 지도, 도면자료 300여점을 발굴·수집한 바 있다. 수집된 자료는 앞서 출간된 ‘사진과 지도, 도면으로 본 용산기지의 역사Ⅰ(도서출판 선인, 2019, 신주백·김천수 공저)’에 일부가 실렸다.


1·4후퇴 직후 서울 항공사진 국내 최초 공개 1.4후퇴 직후 미공군에 의해 촬영된 서울 일대 항공사진

구는 6일 오후 4시 용산아트홀 전시장 앞에서 사진전 개막식을 연다. 내빈소개, 축사, 테이프커팅 순이다. 성장현 구청장, 박삼규 용산문화원장 등 관계자 10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사진전을 통해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한다”며 “오랜 기간 군사 용도로 사용돼 온 용산기지 공원화 사업을 비롯, 지역의 미래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RA는 ‘한국 현대사 자료의 보고’로 불린다. 정식 명칭은 미국립문서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이다. 1934년 설립됐으며 1985년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법에 의해 행정부 내 독립기관으로 설치, 운영되고 있다.


NARA 본관은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 주에 위치하고 있다. 소장자료는 문서기록 100억 페이지, 도면 등 이미지기록 1200만장, 사진 2500만장, 전자기록물 133테라바이트에 달한다. 산하 기관을 포함, 근무인원은 3000명이다.


이번 사진전은 구가 지난 2015년에 열었던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 후속 전시회라고 볼 수 있다. 당시 구는 1890년대에서부터 최근까지의 용산 사진 80여점을 전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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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문화체육과(☎2199-7245)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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