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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쌀밥은 안먹는데…건강·다이어트 바람에 잡곡밥 시장은 고공행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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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평균 쌀 소비량 감소했지만 작년 즉석밥 시장 18% 성장
특히 잡곡밥 시장 고공행진…30% 매출 '쑥'

흰 쌀밥은 안먹는데…건강·다이어트 바람에 잡곡밥 시장은 고공행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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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주부 최민서(37)씨는 최근 다이어트를 위해 백미 대신 다양한 잡곡밥을 섭취하고 있다. 현미와 흑미, 기장, 수수 등의 잡곡을 백미와 섞거나 슈퍼 곡물로 인기가 높은 아마씨드와 렌틸콩, 퀴노아 등의 수입 잡곡도 종종 챙겨 먹으며 몸매 관리와 건강에 신경쓰고 있다. 최 씨는 "살도 빼고 건강도 챙길 겸 백미와 잡곡을 섞어서 해먹고 있다"면서 "남편이 종종 흰 쌀밥이 먹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하지만 건강을 위해 당분간 계속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습관의 다변화로 인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웰빙' 트렌드로 인해 잡곡과 잡곡을 활용한 즉석밥 판매량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의 '통계로 본 2018년 기준 쌀 산업구조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연간 61.0㎏, 일평균 167.3g으로 집계됐다. 1980년 1인당 쌀 소비량은 132.4㎏에 달했지만 40년도 안 돼 반 토막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에서도 2000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 1인당 연평균 쌀 소비량 감소율이 2.6%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이웃 국가인 일본(1.1%), 대만(0.9%)보다도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며 흰 쌀이 아닌 잡곡을 구매하는 이들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마켓에서 최근 한 달(9월24일~10월23일)간 현미찹쌀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22%), 흑미와 일반 찹쌀은 각각 60%와 50%, 보리는 43% 판매량이 늘었다. 이와 함께 조ㆍ수수ㆍ기장(79%), 서리태ㆍ콩류(60%), 팥ㆍ적두 (25%), 백태ㆍ흰콩ㆍ메주콩(17%) 등 밥에 첨가해 섭취하는 곡물 판매량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즉석밥 시장 내에서도 잡곡밥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잡곡밥 매출은 2017년 367억원에서 지난해 약 472억원를 기록하며 30% 가량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즉석밥 전체 시장 규모는 3656억원으로 이 중 잡곡밥 비중은 약 13% 가량이다. 즉석밥 전체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 흰밥은 전년 대비 16% 성장해 상대적으로 잡곡밥 성장률이 더 높았다.


잡곡밥 시장 성장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6월 누계로 즉석밥 전체 시장은 189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으며 그 중 잡곡밥은 245억원을 기록하며 20% 가까이 매출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잡곡밥 시장 규모가 5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햇반을 필두로 즉석밥 시장 1위 자리를 지켜 오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잡곡밥으로만 2016년 395억원, 2017년 465억원, 지난해 6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 잡곡밥 누적 매출은 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295억과 비교하면 30% 가량 성장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햇반 매출 중 잡곡밥 비중은 15%로, 2010년 잡곡밥 비중이 7%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로 성장한 셈이다.


햇반 잡곡밥은 1997년 출시된 오곡밥을 시작으로 흑미밥(2001년), 발아현미밥(2003년), 찰보리밥(2006년), 100% 현미밥(2014년), 매일잡곡밥(2018년)의 다양한 잡곡밥 제품을 출시해 시장 변화를 주도해왔다. 현재 잡곡밥 시장 내 햇반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시장 성장을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특히 햇반 매일잡곡밥은 가정에서 많이 먹는 현미와 흑미, 보리를 고루 섞어 집에서 먹는 잡곡밥을 그대로 구현해 인기 상승세에 있다. CJ제일제당은 3개 곡 이상의 곡물이 들어간 신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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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밥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인 오뚜기는 발아현미밥, 발아 흑미밥 등 5종의 잡곡밥을, 3위 동원은 퀴노아밥, 발아현미밥 등 잡곡밥 10종을 갖추고 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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