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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AI 등 대만 혁신 기업 주목해야"…GS,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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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대만에서 사장단회의 열고 글로벌 신성장동력 논의

허창수 "AI 등 대만 혁신 기업 주목해야"…GS,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설립 GS 허창수 회장이 30일부터 이틀간 대만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참석해 대만 혁신 기업인'TM로봇'을 방문하고 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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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GS그룹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 투자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GS가 해외에 벤처 투자 회사를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허창수 GS 회장과 GS 사장단은 30일부터 이틀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세부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 중 벤처 투자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장단회의에는 허창수 회장을 비롯해 허명수 GS건설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사장단은 GS의 각 계열사가 해외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 해외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허 회장은 "GS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쌓기 위해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기술을 앞세워 아시아 실리콘밸리의 꿈을 이루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만의 혁신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 모델 같은 기존 방식으로는 기업이 더 이상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데 한계에 다다랐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의 흐름에 맞춰 열린 마음으로 글로벌 기업의 혁신 DNA를 배워 우리의 역량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에 이르기까지 성장이 기대되는 해외 시장에서 매년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GS가 이번에 대만 타이베이에서 사장단회의를 개최한 것은, 대만이 비록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스타트업을 비롯한 크고 작은 혁신 기업들이 신기술을 앞세워 산업 체질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만의 혁신기업과 시장변화를 직접 확인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내기 위한 계기로 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대만은 한국의 6위 교역 파트너가 됐고, 신남향(新南向)정책으로 아세안(ASEAN) 국가 등과도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대만은 GS가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가는데 중요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대만에서 한류의 영향력이 마니아 문화를 넘어 대중화의 단계로 접어든 만큼, 한국 문화와 함께 K-푸드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우수 상품이 새롭게 한류를 주도하고 있다"며 "GS가 지금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중소기업의 상품 판로 개척에 기여해 온 것을 발판 삼아, 대만과의 적극적인 교류 확대로 한국 중소기업의 상품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GS 사장단은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대만의 정세 및 경제 동향을 살펴 봤으며 대만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공유하고, 대만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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