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엔씨소프트, ‘리니지2M’ 출시 기대감 고조 구간 진입”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DB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2M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를 소폭 웃돌 전망이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1206억원, 매출액은 4029억원을 기록해 시장예상치(영업이익 1171억원·매출액 3978억원)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PC·M이 2분기 업데이트 이후에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다른 게임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니지2M 관련 마케팅이 9월부터 시작됐지만 전 분기에도 리니지M 일본 및 국내 마케팅이 있었기 때문에 영업비용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2분기 약 30%의 영업마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게임의 매출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기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지난 15일부터 리니지2M의 사전 캐릭터 생성이 시작됐고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리니지2M은 국내 출시 후 내년 일본 등 아시아권과 더불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니지2M의 내년 글로벌 합산 매출액은 7000억원 수준으로 가정했으며 이에 힘입어 내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69만원을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3분기 양호한 실적, 기대 신작 출시 임박 등 긍정적인 모멘텀이 충만하다”며 “리니지2M 출시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신작에 기반한 내년 실적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