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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차만 확인한 한국GM 노사, 임단협 교섭 불발…10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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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한국GM 노사가 3주만에 협상 테이블 앞에 마주 앉았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8일 노사는 밤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으나 10차 교섭은 결국 결렬됐다. 노사는 이르면 오는 10일 재교섭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상에서 한국GM은 노조가 요구한 기본급 인상과 성과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만 노조 조합원들이 한국GM 신차를 구매할 경우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원 규모의 할인을 제공하겠다는 추가 복지안을 제시했다.


볼트 EV 300만원, 이쿼녹스·콜로라도·카마로 각 200만원, 말리부 250만원, 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 각 200만원 등 기존의 직원 및 가족 할인을 적용하고 추가로 할인을 해주는 방안이다.


하지만 노조는 기존 요구안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인천 부평2공장의 지속가능한 발전 전망 계획, 부평 엔진공장 중장기 사업계획, 창원공장 엔진생산 등에 대한 확약 등 미래 신차 생산 계획에 대한 회사의 비전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한국GM 노사는 오전 8시 교섭을 시작해 정오 무렵 정회하고 각자 내부 회의에 돌입했다. 이후 밤 8시 30분경부터 10시를 넘길 때까지 회의가 이어졌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회사의 협상안은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다시 정회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측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던 한국GM 노조는 지난 8월 20일부터 부분파업을 이어왔으며 9월 9일부터 11일 3일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과 임한택 한국GM 노조위원장이 독대한 이후 일주일을 '성실교섭 촉구 기간'으로 지정, 파업을 중단하고 8일 교섭을 재개했으나 결국 결렬됐다.



이르면 오는 10일 한국GM 노사는 11차 임단협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입장차만 확인한 한국GM 노사, 임단협 교섭 불발…10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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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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