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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심리 회복에 'IPO 대어' 올리패스, 이름값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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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전 공모가 밴드 하단 밑도는 공모가로 코스닥시장 입성
개발 중인 RNA 치료제 부작용 적고 적응증 다수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혔으나 상장 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올리패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재평가 흐름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올리패스는 8일 오전 11시 전날보다 29.95% 오른 2만3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지난달 20일 공모가 2만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 3만600원을 형성하며 장외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는 듯 햇으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뒷걸음질쳤다. 지난 4일에는 공모가보다 낮은 1만7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헬릭스미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바이오 업종 전반에 걸쳐 온기가 돌면서 올리패스로 매수 주문이 몰리고 있다. 이날 거래량은 225만주로 상장 첫날 375만주 다음으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올리패스는 RNA 치료제 신약개발 업체다. RNA 치료제는 세포 내로 투과해 이상 단백질 생성을 차단하는 약리기전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합성의약품 또는 항체의약품과 달리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RNA 치료제는 세포 투과성이 낮아 많은 양을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도 컸다. 올리패스는 플랫폼 기술 OPNA(Olipass Peptide Nucleic Acid)를 통해 부작용 우려를 해소했다. OPNA 인공유전자는 세포투과성이 좋아 소량 투약으로도 효과를 볼 수있다. 기존 RNA 치료제 대비 다양한 적응증과 투약경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업계에서 관심을 보이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올리패스는 OP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당뇨병성 망막증 치료제를 포함한 5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비마약성 진통제(OLP-1002)는 임상 1상 투약 70%를 완료한 상태이다.


대다수 RNA 치료제 라이선스 계약이 초기 임상단계에서 이뤄지는데, 올리패스는 기존 RNA 치료제 한계를 해결한 만큼 기술이전 가능성이 크다.


전날 노벨생리의학상 수상도 올리패스에 대한 기대치를 키웠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윌리엄 케일린 주니어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 피터 랫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래그 서멘자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 3명의 과학자는 인체 세포가 어떻게 산소가 필요한지 감지하고 적응하는지와 관련한 호흡 메커니즘을 연구함으로써 인류의 암과의 싸움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다.


수상자들은 HIF-1알파 유전자가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 적응하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연구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HIF-1알파를 이용해 고형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올리패스는 HIF-1알파 OPNA를 비소세포폐암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올리패스는 상장 전 공모 희망가액을 3만7000~4만5000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당시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악화로 투자자로부터 외면 당했다. 결국 공모가를 2만원으로 낮추는 강수를 두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관리표준 인증을 받은 CRO 및 CMO를 통해 실험, 임상 및 약물 제조를 외주 용역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GLP비임상 단계부터 세계적인 CRO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각종 규제 및 정책 변화 파악 등에 대한 자문을 받기로 했다.


올리패스 치료제는 면역반응, 오프-타겟 효과 등 안전성 이슈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다양한 투여경로 제공을 통한 다수 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하다는 점과 기타 RNA 치료제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 등도 장점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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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리패스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신약 개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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