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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 장난감에서 사용 금지 성분과 기준치 초과 미생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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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눗방울 장난감에서 사용 금지 성분과 기준치 초과 미생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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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어린이가 즐겨 사용하는 비눗방울 장난감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물질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생물이 검출됐다. 피부 또는 호흡기로 흡입할 위험이 높아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비눗방울 장난감 23개 제품의 안정성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일부 제품에서는 지난해 2월부터 사용이 금지된 CMIT·MIT 등 유해 보존제와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이 검출됐다.


조사대상 23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사용을 금지한 유해 보존제 CMIT(메틸클로로아이소티아졸리논) 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 CMIT/MIT 성분이 검출됐다. 또 3개 제품에서 총호기성미생물의 허용기준(1000CFU/㎖)을 최대 330배(4800CFU/㎖~33만CFU/㎖) 초과했으며 효모 및 사상균 역시 기준(100CFU/㎖)을 최대 3200배(5600CFU/㎖~32만CFU/㎖) 초과해 검출됐다.


조사대상 중 7개 제품에서 사용 연령 표시가 없는 등 표시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눗방울 장난감 등 완구는 최소단위 포장에 모델명, 수입·제조사명, 사용 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 마크를 표시해야 한다. 7개 제품은 일반 표시사항을 일부 또는 전부 누락했고 1개 제품은 KC 마크까지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유해 보존제 및 기준 초과 미생물이 검출되거나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판매 중지 및 회수, 표시개선 등 자발적인 개선 조치를 하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에는 비눗방울 장난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는 어린이가 비눗방울 액을 직접 만지거나 마시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놀이 후에는 가급적 빨리 손과 몸을 씻길 것을 당부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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