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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KDB생명 4번째 매각 나서…"연내 새 주인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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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KDB산업은행이 KDB생명보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산은은 올해까지 인수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초에는 매각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산은, KDB생명 4번째 매각 나서…"연내 새 주인 찾겠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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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은 이날 매각공고를 통해 KDB생명 매각을 위해 매각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재무실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고 계리실사는 밀리만, 법무실사는 광장이 맡기로 했다. 밀리만은 글로벌 계리컨설팅사로 국내 거의 모든 보험사 인수ㆍ합병(M&A)에 관여해왔다.


산은은 11월초까지 투자의향서(LOI) 접수, 입찰적격자(숏리스트) 선정을 마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할 계획이다. 최종 매각 목표 시점은 내년 초다. 산은은 이번 매각공고를 통해 보통주 8800만주를 매각해 KDB생명의 경영권을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은은 2010년 3월 금호그룹으로부터 KDB생명을 인수한 후 3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최저입찰가액 하회 등의 이유로 저격 매수자를 찾지 못했었다.


네번째 매각에 나서는 산은은 KDB생명의 경영 상태 개선 등을 바탕으로 올해가 매각 적기로 판단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 생보사 성장성 정체 등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KDB생명이 올해 흑자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5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KDB생명의 신용등급을 Baa2(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동안 KDB생명은 2017년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지난해에는 3000억원을 증자했다.


그동안 이동걸 산은 회장은 매각 성사 시 사장과 수석부사장에게 최대 45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한 매각 추진 의사를 표명해왔다.



산은 관계자는 "유연한 거래구조를 제시해 최대한 많은 잠재투자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KDB생명과 긴밀한 협조로 매각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잠재매수자 면담 등을 통해 달라진 KDB생명의 모습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된다면, 이번 M&A에 대한 관심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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