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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알못 탈출기] 연결재무제표가 별도보다 중요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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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알못 탈출기] 연결재무제표가 별도보다 중요한 이유는?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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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기업들의 분기보고서나 사업보고서 공시에 나와있는 재무제표를 보면 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2011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부터 재무제표라고 하면 별도보다는 연결을 지칭하는 것이 됐습니다.


별도보다 연결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된 이유는 모기업과 자회사 간 관계에 따라 형성된 자산, 부채, 자기자본, 수입, 비용, 현금유동성 등을 하나로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별도만 보고 참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했던 회사도 연결로 보면 안좋은 사례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별도만 놓고보면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수익성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기업인데 연결로 보면 수익 대부분이 내부거래 효과로 벌어들인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죠.


연결재무제표(consolidated financial statements)는 이 종속기업, 모기업 간 내부거래를 제거한 재무제표로 해당 기업이 외부 고객과 얼마나 거래를 했는지 효과적으로 구분하기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특히 계열사를 여러개 거느리고 있고 지분구조도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기업일수록 연결재무제표가 별도재무제표보다 훨씬 중요하게 됩니다. 거느리고 있는 자회사들이 모기업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도 있고, 역으로 부실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 연결재무제표에 들어갈 계열사들은 모기업이 들고 있는 지분율과 지배력에 따라 크게 세가지 정도로 구분됩니다. 지분을 50% 초과해 보유해 지배력을 갖고 있거나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기업은 '종속기업'이라 부르고, 지분을 20%이상 50% 미만 보유한 경우는 '관계사', 20% 미만 소유한 경우에는 '매도가능증권'으로 인식됩니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연결재무제표상 손익계산서에서 각 계열사의 형태에 따라 실적을 다르게 인식하게 되기 때문이죠.


종속기업은 연결재무제표상 손익계산서에서 지배기업소유주와 비지배지분 소유주를 구분해 당기순이익에 인식됩니다. 관계기업은 기타손익 항목에서 지분법 손익에 들어가며, 지분율만큼 손익을 인식하게 되고 매도가능증권은 가격 등락에 따른 평가금액을 반영, 총포괄손익 항목에서 반영합니다. 그러니 모든 계열사가 다 똑같은 실적 항목으로 인식되는 것은 아닌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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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외감법이 강화되면서 내년 재무제표부터는 연결대상 계열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18년 10월31일 외감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종속기업에 대해서는 규모와 관계없이 모두 연결대상에 포함되게 됐죠. 그 전에는 외부감사대상에 속하지 않는 소형기업이나 페이퍼컴퍼니 형태의 기업들은 연결대상으로 취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소형 회사들 명의로 차입을 한 뒤 모기업에 자금대여를 시켜 부실을 떠넘기거나, 지분매입이나 터널링에 쓰며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죠.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확인하는 일은 더욱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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