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은 물론 한미 동맹·한일 갈등 관련 접촉 활발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유엔(UN) 총회를 계기로 북핵문제, 한일 갈등, 한미 동맹 등을 논의하기 위한 외교활동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의는 2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한미일 3자 협의를 가졌다.
세 사람은 북핵문제 관련 3국간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앞선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담은 지난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렸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후에는 처음이다.
삼자 회동에 앞서 이 본부장은 다키자키 신임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과 상견례를 겸한 별도의 협의도 가졌다. 두 사람은 북·미 실무협상 재개전망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한 활동에 주력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 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협의를 갖고, 한미동맹 현안 및 한일 관계 등에 대해 양국간 공조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윤 차관보는 한일간 현안 해결을 위한 우리의 노력 및 의지를 설명함과 동시에 미측의 지속적인 역할도 요청했다.
유엔 총회기간 외교 활동의 핵심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일 외교장관 회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첫 만남이지만 결과 보다는 성사에 의의를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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