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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 장관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PC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일한 증권사 직원 김모씨로부터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받았다.
검찰은 수사가 시작되자 정 교수가 김씨에게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했고 자택에서 하드디스크 교체작업을 하던 김씨에게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비롯해 조 장관이 증거인멸·은닉을 방조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김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추궁하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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