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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4년7개월만에 금융감독원 공식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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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년7개월 만에 금융감독원을 공식 방문한다.


은 위원장은 19일 오후 금감원 상담센터를 방문한 뒤, 윤석헌 금감원장과 면담한다. 이번 주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한 은 위원장은 소재ㆍ부품ㆍ장비산업 경쟁력강화 현장간담회, 핀테크(금융+기술) 스케일업 간담회 일정 이후 외부 일정으로 금감원 방문을 선택했다.


금융위원장, 4년7개월만에 금융감독원 공식 방문 은성수 신임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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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을 공식 방문한 것은 2015년 3월8일이 마지막이다. 당시 임종룡 전 위원장은 취임 후 첫 현장일정으로 금감원을 찾았다. 이후에도 금융위원장이 금감원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방문 사실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은 위원장의 이번 금감원 방문이 주목을 끄는 것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기 때문이다. 소신이 강한 최종구 전 위원장과 윤 원장은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재조사, 종합검사 부활, 특별사법경찰 도입 등 현안은 물론 금감원 예산과 조직 문제에서 견해차를 보였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양 기관의 갈등 자체가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정치권에서조차 그동안 두 기관의 갈등을 질타하기도 하고,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갈등의 골은 깊이 팬 상태다.

금융권에서는 은 위원장의 취임을 계기로 불편한 관계가 달라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은 위원장이 금감원 방문 일정을 잡은 것 자체가 이러한 변화 노력의 시작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은 위원장은 그동안 여러 금융현장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감원과의 관계 문제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당시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와 관련해 "주어진 상태에서 대화를 통해서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그나마 솔루션"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윤 원장과의 면담에 앞서 금감원 상담센터에서 일본 수출규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관련 민원을 담당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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