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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촉발 '강남권 대어' 움직인다…첫 주자 '래미안 라클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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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촉발 '강남권 대어' 움직인다…첫 주자 '래미안 라클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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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클래시 조감도(사진:삼성물산)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촉발한 강남권 대어 단지가 분양 일정을 시작한다. 첫 주자는 '래미안 라클래시'로, 주변 아파트값보다 최고 5억원 이상 낮아 '로또 아파트'란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분양가가 모두 중도금 대출 기준 9억원을 넘어 고가점ㆍ현금부자들만 진입할 수 있는 '그들만의 리그'가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래미안 라클래시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래미안 라클래시는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카드를 꺼내는데 영향을 끼친 '강남권 후분양 단지' 중 하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9-1, 4 일원 '노른자땅'에 위치했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총 679가구 중 전용면적 71~84㎡ 11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애초 115가구 일반 분양을 계획했으나 입주 전후 시세 수준에서 팔 수 있는 보류지 물량을 기존 3가구에서 최대치(전체 물량의 1%, 6가구)로 늘리면서 일반 분양 물량이 3가구 줄어들었다.


분양가는 3.3㎡당 4750만원으로 결정됐다. 전용 84㎡ 기준 16억원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평균 분양가 책정 꼼수 배제를 위해 바꾼 산정방식(가중평균)을 기준으로 책정한 것이다. 종전 산술평균 기준으로 보면 지난 4월 분양한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포레센트'의 평균 분양가(4569만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상아2차조합은 당초 같은 강남구라도 일원동과 삼성동 청담역 초역세권 단지를 같은 값에 분양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하며 HUG와 평행선을 달리다 결국 후분양을 결정했다. 그러나 분양가상한제 도입으로 재차 선분양으로 돌아섰다. 분양가상한제 보다는 HUG의 분양보증 규제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해서다.


시장에서는 이 단지 일반 분양 당첨 시 주변 단지 대비 3억~5억원 시세차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근 힐스테이트1차 아파트는 전용 84㎡가 19억~21억원 수준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다만 청약 가점을 100% 보는 중소형 면적만 일반분양돼 '고가점', '현금부자' 교집합에 속하는 일부 수요자만이 당첨권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강남권 분양은 최소 60점 후반대는 돼야 당첨 가능성을 따져볼 만 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분양한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의 경우 1개 평형을 제외하고 12개 평형이 60점대 후반~70점대 초반에 당첨자가 나왔다. 지난해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에선 펜트하우스를 비롯한 2개 평형에서 만점자(84점)가 등장하기도 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 커트라인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한제 발표 이후 청약을 진행한 범강남권 단지들의 경쟁률을 고려할 때 래미안 라클래시 역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상한제 발표 이후 공급 위축 우려와 경쟁 심화에 따른 당첨 확률 제한, 전매제한 연장 전 막차 수요 등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은 8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134명이 몰리며 20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 재개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4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3565명이 청약을 신청, 경쟁률이 54.93대 1이었다. 앞서 서초구 반포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반포센트레빌'은 일반 분양이 10가구라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어 5700여명이 몰리며 5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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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라클래시에 이어 '가을 분양'이 예고됐던 또 다른 강남권 대어단지들도 하나둘 분양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아파트 재건축으로 진행되는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 역시 이달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전용 52~168㎡ 4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125㎡ 1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건립 가구 수가 1만2032가구에 달해 '매머드급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은 상한제 여파로 재정비에 나섰다. 조합은 현재 분양 시기 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당초 11월께 일반분양을 계획했지만 HUG와 분양가 산정을 놓고 갈등을 겪으면서 후분양 가능성도 열려있던 곳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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