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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PEF 스틱, 伊도로건설 프로젝트채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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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1000억원 집행…해외 대체투자 확대

토종PEF 스틱, 伊도로건설 프로젝트채권 투자 이탈리아 북동부 비첸차~트레비소간 도로 건설 민관협력사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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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국내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설립한 대체투자 운용사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 펀드(PEF)를 통해 이탈리아 도로 건설용 프로젝트채권(Project Bond)에 투자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스틱글로벌도로인프라전문투자형PEF 1호' 자금으로 선순위보증 프로젝트채권(Senior Secured Note)에 1000억원을 집행했다. PEF 만기는 총 29년으로 출자자 동의에 따라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펀드는 6개월에 한 번씩 수익금을 배당받는 구조로 운용된다. 하나금융투자 등이 출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가 투자한 프로젝트채권은 '수퍼스트라다 페데몬타나 베네타(이하 수퍼스트라다)'가 2017년에 발행했다. 수퍼스트라다는 이탈리아 도로 건설을 위해 현지 지방정부와 민간기업 등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V)이다. 현재 지방 정부와 실시협약을 맺고 도로 건설 및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채권은 당시 글로벌 IB인 JP모건 등이 주관해 선순위 12억2100만유로와 후순위 3억5000만유로를 합쳐 총 15억7100만유로(한화 약 2조6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글로벌 수요예측을 실시해 국내외 주요 기관 투자가들에게 팔려나갔다. 스틱은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채권을 유통시장에서 매입한 것으로 관측된다.


수퍼스트라다는 채권 발행 자금을 이탈리아 북동부 베네토(Veneto) 지역 비첸차와 트레비소를 잇는 총 전장 162km의 도로 건설에 사용한다. 지방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민관협력사업(PPP)이다. 2020년에 도로 건설을 완료하고 완공 후 39년동안 통행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 수익금은 선·후순위 채권자에 이자를 지급하고 출자자들에게 배당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해 이탈리아 지방 정부가 보증한 선순위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순수 민간 기업 채권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주로 바이아웃(M&A)과 구조조정에 특화된 펀드를 운용해 오다가 올해부터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을 계열사로 추가해 국내외 인프라와 부동산 등의 대체투자 자산을 늘려가고 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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