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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진주조개 대량 폐사 발생...'방사능'이 원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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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양식 발상지로 알려진 미에현 아고만, 진주조개 80% 폐사
후쿠시마 원전 핵연료 빗물, 지하수로 오염수 누수 집계도 제대로 안돼

日 진주조개 대량 폐사 발생...'방사능'이 원인일까? (사진=일본 미에현 홈페이지/www.pref.mie.lg.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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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계 진주양식의 발상지로 알려진 일본 미에현 일대 아고만에서 진주조개가 80% 이상 대량 폐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논란 등이 이슈가 된 상황에서 진주조개 대량 폐사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내외에서 방사능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90년대에도 돌림병으로 대량 폐사가 발생했지만 조개의 절반 정도 폐사에 그쳤던터라 일본정부에서도 원인규명을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외신들에 의하면 4일 세계 최초로 진주양식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미에현 일대에서 양식에 사용하는 진주조개가 대량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에현 수산연구소에 의하면 지난 7월, 미에현 시마시의 아고만 일대 양식을 실시 중인 300개 양식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진주조개가 폐사했다고 답했다 알려졌다.


폐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일본 정부에서도 원인규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일본에서 진주조개가 돌림병으로 대량 폐사했을 당시에도 피해규모는 절반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 일본 당국도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에현 인근의 에히메현에서도 진주조개 대량 폐사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진주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양 방사능 오염 공포심이 일본 내외에서 다시금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일본 정부가 4일 각국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설명회를 열고 2022년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가 포화상태가 된다 밝히는 등 오염수 바다 방출 우려가 커지면서 공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115만톤의 오염수를 바다에 자연방류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오염수는 위험하지 않게 처리됐다 밝혔지만 위험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후쿠시마 원전은 빗물과 지하수를 통해 오염수가 대거 누출, 인근 바다의 방사능 수위가 크게 올라갔을 것이란 의혹을 받아왔다. 후쿠시마 원전은 사고 9년이 지난 현재도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의 97% 이상이 원전 내부에 보관돼 있으며, 지하수와 빗물에 따른 오염수 누수 문제는 제대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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