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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드라마 리메이크한 日 PD"한일 문화교류로 화합계기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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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니혼TV 첫 한국드라마 리메이크 다카히로 오노우에 PD
"양국관계 악화된 뒤에도 韓원작 드라마 시청률 좋아"
홍보과정서도 원작 안 숨겨..오히려 韓원작이라 더 찾아보기도
韓드라마 리메이크한 日 PD"한일 문화교류로 화합계기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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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드라마 방영을 시작한 이후 한일관계가 악화되긴 했지만 시청률도 좋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한국 드라마가 원작이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한 적은 없다. 오히려 한국 드라마 원작이라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더 찾아보는 이도 있는 편이다."


지난달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이후 한일간 갈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대중문화ㆍ콘텐츠업계에서는 양국간 교류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치ㆍ외교적 긴장관계를 푸는 데 문화콘텐츠가 단초가 될 수 있어서다.


일본 내 민영 지상파 니혼TV 네트워크의 다카히로 오노우에 PD가 제작하는 '보이스 110 긴급지령실'은 앞서 지난해 국내에서 방영해 인기를 끈 케이블드라마 '보이스2'의 리메이크작이다. 후지TV 등 일본 방송사 상당수는 과거부터 한국 드라마를 가져다 그대로 방영하거나 리메이크한 적이 꾸준히 있었는데 니혼TV가 한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3일까지 진행하는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19에서 포럼세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오노우에 PD는 기자와 인터뷰에서 "리메이크작을 만들겠다거나 특정 국가의 콘텐츠를 정해 (원작을) 접한 건 아닌데 선배의 권유로 보게 됐다"면서 "스토리가 좋았고 일본 드라마시장에서 새로운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리메이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콘텐츠진흥원 BCWW 포럼에도 일본 관계자 다수 참여
"日작품에 韓배우, 韓작품에 日배우..크로스오버류 공동제작도 희망"

그는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의 슬픔, 악인에 대한 분노 같은 감정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는 걸 느꼈고 리메이크 작업을 하면서도 그런 주제의식은 가급적 그대로 가져오려고 했다"면서 "다만 나라별로 표현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어 그런 부분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간) 문화교류가 늘어야 하는 것도 정치적 갈등과 상관없이 양국 국민간에는 정서적으로 교류하고 서로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화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에 대한 콘텐츠수출액은 2015년 13억9849만달러에서 2017년 16억5598만달러로 매해 9%가량 늘었다. 우리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콘텐츠산업 역시 같은 기간 1억6688만달러에서 2억1409만달러로 증가추이가 확연하다. 2017년 중국 정부의 한한령 이후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던 중국 내 수요가 쪼그라들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일본 비중이 한층 커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최근 불거진 한일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콘텐츠산업까지 파급을 미칠지 업계에서는 우려하는 분위기다.


정치적으로 한일간 분쟁은 진행형이지만 이날까지 진행된 행사에서는 일본 내 방송사, 콘텐츠 수입ㆍ배급업계 관계자 다수가 참여했다. 행사 첫날 진행한 국제포맷기획안 공개 행사에선 일본 간사이TV, 요미우리TV가 포맷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MBCㆍCJ ENM 등 국내 지상파ㆍ케이블사업자도 일본과 중국의 바이어 100여명을 초청해 현재 방영중이거나 방영을 앞둔 최신 드라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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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우에 PD는 "같은 작품을 두고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제작진이 작품을 만들면서 일본 내 작품에 한국인 주인공이 나오거나 반대로 일본에서 출연하는 배우가 한국 작품에 나오는 크로스오버류의 공동제작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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