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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균열에…또 흔들리는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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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에 불확실성 확대…코스피 하락·환율 상승

안보 균열에…또 흔들리는 금융시장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23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대화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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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현석 기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의 영향으로 22일 증시가 하락하고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락폭은 제한적이지만 일본 측 추가 대응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0.33%(6.53포인트) 하락한 1944.48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0.44% 하락한 1942.42로 출발한 후 1940.60까지 빠지기도 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억7400만원과 1억8800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6억3700만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0.48%(2.91포인트) 내린 609.34를 기록했다. 전거래일 대비 0.98% 하락한 606.28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1% 이상 빠지기도 했다.


전일 저녁에 우리 정부가 일본과의 GSOMIA 종료를 결정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커졌고 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가운데 GSOMIA 종료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6원 오른 1212.0원에 개장했다. 10시12분 현재 1211.9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1222.2원으로 연고점을 찍었던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1207.4원까지 하락하며 다소 안정세를 찾았으나 GSOMIA 종료의 영향으로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측의 추가 대응시 원화약세(달러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한미일 안보협력 체제와 한미 동맹에 대한 영향에 우려가 외환시장에 나타났으며 향후 미국의 대응과 일본의 추가 경제 제재 여부에 따라 최근 약화된 달러 강세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외환 당국은 대외 이슈가 아닌 우리 안보 이슈에 환율이 급등하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어 환율 관리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3%(48.03포인트) 하락한 2만579.98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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