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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고양이가 나타났다!'…SKT AR 동물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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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 등에 자이언트캣 등 AR 동물 등장
SKT의 5G 킬러 콘텐츠 중 하나…털 수만가닥 생생하게 구현했다
5G 상용화 기점으로 AR·VR 시장 대폭 성장할 것…각국 경쟁도 치열

'거대고양이가 나타났다!'…SKT AR 동물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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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올림픽 공원 한복판에 '자이언트캣'이 나타났다. 움직일 때마다 수만 가닥의 털을 휘날리며 미세한 근육의 떨림을 자랑하는 이 동물은 사실 진짜가 아닌 증강현실(AR)이다. SK텔레콤의 '점프AR' 앱을 켜고 잔디밭을 비추면 마치 SF영화처럼 바닥에 섬광이 일면서 자이언트캣이 등장한다. 자이언트캣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만질 때마다 앙증맞은 몸짓으로 애교를 부리는 레서판다, 알파카, 웰시코기 등 작은 동물도 있다.

SK텔레콤 AR 동물원 개장…털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구현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올림픽공원, 여의도공원에 AR동물원의 문을 열었다"며 "대전 보라매공원, 대구 두류공원, 광주 5.18공원 등 전국 단위로 확대해 AR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AR동물원은 SK텔레콤의 AR 애플리케이션 점프AR을 통해 각종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서비스다. 동물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T 리얼 렌더링 기술을 적용했다. 자이언트캣이 앞발을 내딛고 달려올 때 수만개의 털이 세세하게 움직이고, 빛의 조도·채도·산란 정도에 따라 동물의 질감·색감도 달라지게끔 설계됐다. 전 단장은 "기존 AR 서비스는 일반적인 3차원 모델링과 렌더링 기술 정도만 도입해 개발하다 보니 현실과의 이질감이 다소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라쿤, 호랑이, 판다, 여우 등을 AR동물원에 추가할 계획이다. 또 미국 NBC 유니버설과 협업해 쥬라기월드의 공룡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거대고양이가 나타났다!'…SKT AR 동물원 개장


AR·VR, 5G 시대 가입자 끌어모을 킬러 서비스…아마존·구글 필두로 각국 경쟁 치열해

AR동물원은 5G 시대 가입자을 매료시키기 위한 SK텔레콤의 킬러 서비스 중 하나다. SK텔레콤은 AR·가상현실(VR)의 성장가능성에 높은 가치를 매기고 서비스 개발을 진행해왔다. e스포츠 롤의 VR 생중계, VR 리플레이, 점프AR 통한 순간이동 역시 이 일환이다.

'거대고양이가 나타났다!'…SKT AR 동물원 개장


실제로 AR·VR과 같은 몰입경험은 글로벌 ICT 리서치 전문기관 가트너로부터 '2019년 주목해야 할 10대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몰입경험은 대용량 콘텐츠를 초고속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5G가 상용화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다른 전문기관 ICT 역시 올해 AR·VR 관련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투자가 지난해보다 100% 늘어난 7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몰입경험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앞다퉈 투자 중이며 특히 구글, 아마존 등 ICT 공룡들이 올해 들어 앞다퉈 AR·VR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초실감 미디어 컨텐츠 등 VR·AR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몰입경험 기술 관련 B2B와 B2C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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