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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전방위 대일 외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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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보복 부당성 국제사회 호소
외교부, 영국·독일·이탈리아 등 방문

광복절 앞두고 전방위 대일 외교전 전국 소상공인 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 정부 규탄 대회를 열고 수출규제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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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정부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외교전에 돌입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이탈리아와 독일,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프랑스와 영국을 각각 연쇄 방문하기 위해 13일 출국했다. 오는 24~26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해당 국가를 상대로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 부당성을 알리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일본은 G7 회원국이지만 한국은 아니다. 일본이 G7 정상회의에서 한일 갈등과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피력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대비해 외교부가 선제 대응에 나선 셈이다.


외교부는 각 나라에서 외교 당국자들을 만나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으로 이뤄진 일본의 수출 통제 강화 조치가 부당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차관보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다음 주에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조만간 캐나다를 방문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일 외교차관은 중립지대에서 만나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오는 16~17일께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만나 수출 규제 및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을 둘러싼 양국 갈등의 해소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양국은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한ㆍ중ㆍ일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간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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