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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째 Fed에 금리 인하 폭 확대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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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째 Fed에 금리 인하 폭 확대 압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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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향해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그리고 양적 긴축(QT)의 즉각적인 중단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31일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면서 기정사실화된 25bp(1bp=0.01%포인트) 인하가 아닌 50bp 이상의 인하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적 긴축 즉각 중단에 대한 촉구는 Fed의 보유자산 축소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Fed는 보유자산 축소 규모를 5월부터 줄여 9월 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즉시 종료를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Fed는 너무 일찍 그리고 너무 많이 움직였고, 나를 어렵게 만들었다"면서 "Fed는 더 빨리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 2015년 12월 시작된 금리 인상이 아니었다면 경제는 더 좋아졌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나는 경제를 매우 강하게 만들었고 어떤 것도 우리를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라며 "Fed가 긴축 정책을 하지 않았다면 다우지수가 1만포인트를 넘기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4%를 초과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Fed에 매우 실망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들은 너무 빨리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트위터를 통해 Fed를 비판하면서 금리 인하 폭 확대를 촉구한 바 있다. Fed는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 4차례 등 총 9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ed의 금리 인하가 경기 활성화를 방해한다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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