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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공 '들락날락'…러 군용기 무단침범 軍 360발 경고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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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공 무단침범해 7분 머물러 '이례적'
軍전투기 출격 360발 경고사격…사상 처음
중국·러시아 폭격기 KADIZ 침입…들락날락

독도 영공 '들락날락'…러 군용기 무단침범 軍 360발 경고사격 대만 국방부가 지난해 5월11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으로, 대만 남부 바이시 해협 상공에서 대만 공군 소속 F-16 전투기(왼쪽)와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H-6k 폭격기가 바짝 붙어 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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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23일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군용기 1대는 A-50 조기경보통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국 군용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군은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총 360발의 경고사격을 했지만 러시아 군용기는 이후에도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제집 드나들 듯 '들락날락'했다. 러시아 측은 우리 군의 경고통신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 KADIZ를 침범한 군용기는 중국 H-6 폭격기 2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와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라고 밝혔다.


이 중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은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다. 이 기종은 통신을 중계하거나 감시하는 역할을 하며 무장은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경보통제기는 오전 9시9분경 독도 영공을 1차 침범했다. 이후 오전 9시12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했다가 오전 9시33분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다. KADIZ에 진입했던 총 시간은 42분이며 이 중 독도 영공을 침입한 시간은 1차 3분, 2차 4분으로 총 7분이다.


우리 군은 즉각 F-15K와 KF-16 등의 전투기를 출격시켜 대응했다. 러시아 군용기의 1차 침입 때는 우리 전투기가 A-50 전방 1㎞ 거리로 8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 2차 침입 때는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280여발을 경고사격했다.


합참 관계자는 "타국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KADIZ를 진입한 타국 군용기 전방 1㎞ 근방으로 경고사격을 한 사례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통상 타국 항공기가 KADIZ 등을 무단 침범할 경우 전투기를 출격시켜 추적·감시 비행, 차단 기동, 경고방송, 플레어 투하, 경고사격 등의 조치를 취한다. 군은 이 조기경보기에도 경고사격 전 수차례 무선 경고통신을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의도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독도 영공 '들락날락'…러 군용기 무단침범 軍 360발 경고사격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 외에도 중국 폭격기 2대와 러시아 폭격기 2대가 이날 KADIZ를 무단침입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4분경 중국 폭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7시14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 폭격기는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측으로 비행하다가 오전 7시49분경 울릉도 남방 약 76마일(약 140㎞)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중국 폭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 오전 8시20분경 KADIZ를 이탈했다.


하지만 KADIZ를 이탈한 중국 폭격기는 오전 8시33분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폭격기 2대와 합류해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오전 8시40분경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에서 KADIZ에 재진입했다. 러시아ㆍ중국 폭격기 총 4대가 KADIZ를 무단 침범한 셈이다.


최초 KADIZ에 진입했던 중국 폭격기 2대와 러시아 폭격기 2대는 오전 9시4분 울릉도 남방에서 KADIZ를 이탈했다. 러시아 폭격기 2대의 경우 이날 오후 1시11분에 다시 KADIZ에 진입해, 내려온 코스 그대로 올라가 오후 1시38분 이탈했다. 러시아 폭격기는 우리 전투기의 대응 출격에도 사실상 한국 KADIZ를 마음대로 드나든 셈이다.


군은 러시아 폭격기는 오전에 24분, 오후에 27분으로 총 51분간 KADIZ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중국 폭격기가 KADIZ에 머문 시간은 총 1시간2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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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는 KADIZ를 무단 침입한 중국 폭격기에 대해 20여회, 러시아 폭격기와 조기경보기에 대해 10여회 등 30여회 무선 경고통신을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군은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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